영화 ‘최종병기 활’ 흥행, ‘국궁’ 생활스포츠로 인기
등록 2011.09.28.영화 ‘최종병기 활’이 개봉 46일 만에 700만 관중을 달성해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박해일, 문채원 주연의 ‘활’은 병자호란, 치열한 전쟁의 한복판에있던 위대한 신궁을 그린 영화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최근 국궁이 새로운 생활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26, 27일 사직동 소재 황학정에서 ‘제1회 종로전국활쏘기대회’가 열렸다. 종로구 대표축제‘古GO종로’의 테마행사 중 하나로, 우리나라 전통 호국 무예와 문화를 보존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국의 내로라 하는 활쏘기의 달인 100여명이 모여 활쏘기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동안 개량형 활을 이용해 열었던 대회와 달리 우리나라 전통 활인 각궁 · 죽시만 참여 가능하며 대한궁도협회가 공인을 필한 활 · 화살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대한궁도협회 규정에 따라 복장을 갖추도록 록 규정을 두었다.
국궁의 과녁 거리는 양궁의 최장거리인 90m보다 훨씬 먼 145m로 화살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게 된다. 따라서 바람과 각도를 정확하게 계산해야만 과녁에 맞출 수 있다. 또한 양궁처럼 조준기가 달려 있지 않아 오로지 눈과 마음으로만 조준한다.
국궁은 전쟁 뿐 아니라 조상들이 여가생활로 즐겼던 운동으로 선사시대부터 행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영화 ‘최종병기 활’의 흥행 열풍으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국궁이 레저 스포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심신을 함께 단련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국궁은 팔 힘에 따라 활을 선택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대한궁도협회 산하 국궁장은 전국 350여 곳이 있으며 회원 수는 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국궁도 다른 호국 무예처럼 초단부터 9단까지 등급이 있다. 매년 세 차례 입˙승단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5단 이상을 ‘명궁’이라고 부른다.
국궁의 가장 기본은 자세와 호흡법. 두달 정도의 기본기를 배워야만 활시위를 당길 수 있다. 장비를 마련하는 비용으로는 보통 20만원 정도 들어간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대회가 한민족의 국운이 뻗어나가던 삼국시대 이전부터 수렵 등 생활의 방편으로 또 호국무예 용도로 발전해 온 우리 전통 활쏘기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영상 뉴스팀 ㅣ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영화 ‘최종병기 활’이 개봉 46일 만에 700만 관중을 달성해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박해일, 문채원 주연의 ‘활’은 병자호란, 치열한 전쟁의 한복판에있던 위대한 신궁을 그린 영화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최근 국궁이 새로운 생활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26, 27일 사직동 소재 황학정에서 ‘제1회 종로전국활쏘기대회’가 열렸다. 종로구 대표축제‘古GO종로’의 테마행사 중 하나로, 우리나라 전통 호국 무예와 문화를 보존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국의 내로라 하는 활쏘기의 달인 100여명이 모여 활쏘기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동안 개량형 활을 이용해 열었던 대회와 달리 우리나라 전통 활인 각궁 · 죽시만 참여 가능하며 대한궁도협회가 공인을 필한 활 · 화살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대한궁도협회 규정에 따라 복장을 갖추도록 록 규정을 두었다.
국궁의 과녁 거리는 양궁의 최장거리인 90m보다 훨씬 먼 145m로 화살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게 된다. 따라서 바람과 각도를 정확하게 계산해야만 과녁에 맞출 수 있다. 또한 양궁처럼 조준기가 달려 있지 않아 오로지 눈과 마음으로만 조준한다.
국궁은 전쟁 뿐 아니라 조상들이 여가생활로 즐겼던 운동으로 선사시대부터 행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영화 ‘최종병기 활’의 흥행 열풍으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국궁이 레저 스포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심신을 함께 단련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국궁은 팔 힘에 따라 활을 선택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대한궁도협회 산하 국궁장은 전국 350여 곳이 있으며 회원 수는 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국궁도 다른 호국 무예처럼 초단부터 9단까지 등급이 있다. 매년 세 차례 입˙승단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5단 이상을 ‘명궁’이라고 부른다.
국궁의 가장 기본은 자세와 호흡법. 두달 정도의 기본기를 배워야만 활시위를 당길 수 있다. 장비를 마련하는 비용으로는 보통 20만원 정도 들어간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대회가 한민족의 국운이 뻗어나가던 삼국시대 이전부터 수렵 등 생활의 방편으로 또 호국무예 용도로 발전해 온 우리 전통 활쏘기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영상 뉴스팀 ㅣ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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