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법자 여러분” 이라 말한 경찰에 발끈한 정동영

등록 2011.10.28.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회원 1만여명(경찰추산 2천5000여명)이 참가한 ‘한미FTA 저지를 위한 전국집중대회’에서 집회 해산을 시도하던 경찰이 참가자들을 향해 ‘범법자 여러분’이라 말해 의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오후 2시께 국회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물러난 시위대는 5시께부터 국회정문 앞 국민은행 본점 뒤편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시민의 안전과 통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집회해산을 요구했다. 또 살수차를 이용해 집회해산을 시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지칭해 ‘범법자 여러분’ 이라 표현하자 집회에 참가중이던 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경찰측 현장 책임자를 찾아가 항의했다.

정 의원은 “평화적인 집회를 하는 사람들을 범법자로 몰아세우는 것은 과잉처분” 이라고 말하고 살수차 가동을 삼가고 경고 방송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현 상태를 유지하며 시위대가 해산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두 의원은 집결지로 돌아가는 도중에도 경고방송이 그치지 않자 다시 경찰을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어떤 시위든 질서에 위험을 주지 않는다면 최대한 보호하고 보장하는 것이 경찰의 의무”라고 말하고 “범법자라 몰아세우는 것은 경찰의 인권의식이 전혀없다는 반증”이라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채 불법시위를 진행하며 시민의 안전과 통행권을 침해하고 있어 ‘범법자’ 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말했다.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 기자 100pd@donga.com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회원 1만여명(경찰추산 2천5000여명)이 참가한 ‘한미FTA 저지를 위한 전국집중대회’에서 집회 해산을 시도하던 경찰이 참가자들을 향해 ‘범법자 여러분’이라 말해 의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오후 2시께 국회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물러난 시위대는 5시께부터 국회정문 앞 국민은행 본점 뒤편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시민의 안전과 통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집회해산을 요구했다. 또 살수차를 이용해 집회해산을 시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지칭해 ‘범법자 여러분’ 이라 표현하자 집회에 참가중이던 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경찰측 현장 책임자를 찾아가 항의했다.

정 의원은 “평화적인 집회를 하는 사람들을 범법자로 몰아세우는 것은 과잉처분” 이라고 말하고 살수차 가동을 삼가고 경고 방송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현 상태를 유지하며 시위대가 해산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두 의원은 집결지로 돌아가는 도중에도 경고방송이 그치지 않자 다시 경찰을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어떤 시위든 질서에 위험을 주지 않는다면 최대한 보호하고 보장하는 것이 경찰의 의무”라고 말하고 “범법자라 몰아세우는 것은 경찰의 인권의식이 전혀없다는 반증”이라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채 불법시위를 진행하며 시민의 안전과 통행권을 침해하고 있어 ‘범법자’ 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말했다.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 기자 100p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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