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4주기…얼마나 복구됐나?
등록 2012.02.10.문화재청이 10일 오전 숭례문 현장을 공개하고 그동안 진행한 복구공사 과정과 앞으로 남은 과정을 알리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찬 문화재청장은 "숭례문 화재는 우리 문화재 보존역사에 매우 불행한 사건이었지만, 문화재청은 이를 치유하는 복구과정을 통해 기존에 미흡한 문화재 보존의 원칙을 세우는 계기로 삼았다"면서 "숭례문은 이제 화재로 훼손되기 전 모습으로 복구됨과 동시에 일제에 훼손된 성곽까지 복원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전통도구와 전통기법, 그리고 전통재료를 사용해 숭례문을 복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첨단 방재시스템 구축은 숭례문 복구가 끝나더라도 앞으로 문화재 보존관리의 기본원칙으로 남을 것이라고 김 청장은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이날 현재 숭례문은 좌·우측 성곽 복원과 문루(門樓) 조립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체 공정의 약 75%를 완료했으며, 총 69m가 복원되는 성곽은 오는 6월 말 복원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산으로 이어지는 동쪽 성곽 뒤편(남대문시장 쪽)은 원래 경사지로 흙과 잔디로 덮여 있었지만 도로 설치와 지형의 변형으로 지반 높이가 낮아져 원형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주변 도로 상황 등을 고려해 낮아진 지반 높이만큼 석축을 쌓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벽 복원은 중요무형문화재 120호 석장 기능보유자들인 이재순(석조각) 씨와 이의상(석구조물) 씨가 맡아 하는 중이다.
신응수 대목장이 지휘하는 목공사는 이날 현재 문루 2층 조립작업이 진행 중이다.
복원공사 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상량식은 다음달 8일 있을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목공사가 완료된 후 10월까지는 지붕에 기와를 잇고 단청과 방재시스템을 설치하며, 이어 12월까지는 가설 덧집을 해체하고 주변을 정비해 복구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설명회에서는 문루가 완성돼 가는 과정과 목수들이 전통도구로 돌을 가공하는 모습, 현장에 설치한 숭례문 대장간에서 전통 철물을 만드는 과정도 공개됐다.
아울러 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 기능보유자 홍창원 씨가 이번 단청공사에 사용할 천연안료, 문양, 색조를 설명하고 단청 작업 일부도 시연했다.
또한 이미 수리를 마친 숭례문 현판과 전통방식으로 만든 숭례문 기와도 함께 전시됐다.
현판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를 했으며, 기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 기능보유자 한형준 씨 지휘 아래 전수조교 김창대 씨를 중심으로 충남 부여 전통문화학교에 만든 전통가마에서 구워내기 시작했다.
영상취재 I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100pd@donga.com
문화재청이 10일 오전 숭례문 현장을 공개하고 그동안 진행한 복구공사 과정과 앞으로 남은 과정을 알리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찬 문화재청장은 "숭례문 화재는 우리 문화재 보존역사에 매우 불행한 사건이었지만, 문화재청은 이를 치유하는 복구과정을 통해 기존에 미흡한 문화재 보존의 원칙을 세우는 계기로 삼았다"면서 "숭례문은 이제 화재로 훼손되기 전 모습으로 복구됨과 동시에 일제에 훼손된 성곽까지 복원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전통도구와 전통기법, 그리고 전통재료를 사용해 숭례문을 복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첨단 방재시스템 구축은 숭례문 복구가 끝나더라도 앞으로 문화재 보존관리의 기본원칙으로 남을 것이라고 김 청장은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이날 현재 숭례문은 좌·우측 성곽 복원과 문루(門樓) 조립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체 공정의 약 75%를 완료했으며, 총 69m가 복원되는 성곽은 오는 6월 말 복원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산으로 이어지는 동쪽 성곽 뒤편(남대문시장 쪽)은 원래 경사지로 흙과 잔디로 덮여 있었지만 도로 설치와 지형의 변형으로 지반 높이가 낮아져 원형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주변 도로 상황 등을 고려해 낮아진 지반 높이만큼 석축을 쌓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벽 복원은 중요무형문화재 120호 석장 기능보유자들인 이재순(석조각) 씨와 이의상(석구조물) 씨가 맡아 하는 중이다.
신응수 대목장이 지휘하는 목공사는 이날 현재 문루 2층 조립작업이 진행 중이다.
복원공사 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상량식은 다음달 8일 있을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목공사가 완료된 후 10월까지는 지붕에 기와를 잇고 단청과 방재시스템을 설치하며, 이어 12월까지는 가설 덧집을 해체하고 주변을 정비해 복구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설명회에서는 문루가 완성돼 가는 과정과 목수들이 전통도구로 돌을 가공하는 모습, 현장에 설치한 숭례문 대장간에서 전통 철물을 만드는 과정도 공개됐다.
아울러 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 기능보유자 홍창원 씨가 이번 단청공사에 사용할 천연안료, 문양, 색조를 설명하고 단청 작업 일부도 시연했다.
또한 이미 수리를 마친 숭례문 현판과 전통방식으로 만든 숭례문 기와도 함께 전시됐다.
현판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를 했으며, 기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 기능보유자 한형준 씨 지휘 아래 전수조교 김창대 씨를 중심으로 충남 부여 전통문화학교에 만든 전통가마에서 구워내기 시작했다.
영상취재 I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100p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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