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2층 열차 ‘ITX-청춘’ 직접 타보니…

등록 2012.02.28.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2층 열차인 ‘ITX-청춘’이 28일 개통했다. 이 열차는 최대 시속 180km로, 경춘선에 투입돼 용산-춘천 구간을 73분에 주파하게 된다.

코레일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청량리역 맞이방에서 ITX-청춘 개통기념 행사를 열었다. 열차는 개통식에 앞서 오전 6시 용산역과 춘천역에서 각각 출발해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첫 열차를 직접 시승해봤다. 기존 전동차에 비해 훨씬 넓고 안락한 느낌을 받았다. 승무원이 객실 서비스를 제공하며 KTX처럼 수유실, 화장실, 전원장치 등의 편의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다. 화장실은 휠체어를 타고 돌아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 넓었다. 객실과 객실 사이에는 입석자들을 위한 간이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구입 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도 있다.

2층 객실은 일반칸에 비해 조금 천장이 낮은 편이나 큰 불편함은 없었다. 2층 객차는 추가 요금이 없으며 고객의사에 따라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2층이 있는 칸의 1층객실은 지상보다 조금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2층과 마찬가지로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한다. 좌석과 좌석간의 간격은 KTX보다 여유로와 보였다. 좌석마다 개별 접이식 테이블이 설치 돼 있다. 좌석은 승객의 편의에 따라 마주볼 수 있게 돌아간다.

열차의 최고속도는 180km로 고지하고 있으나 실제 운행에서는 110km~157km 사이의 속도로 운행했다.

이날 춘천역에서 낮 12시 10분에 출발한 열차는 청량리역에 오후 1시 8분에 도착- 58분이 걸렸다. 청량리보다 좀더 외곽인 상봉역까지 약 79분이 걸리던 기존 일반 전동차보다20분 이상 단축시켰다.

그러나 청량리역에서부터 용산역까지는 일반 전동차와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중간에 정차하는 정류장은 없었으나 앞서가는 일반열차와 속도를 맞춰야 하는 이유 때문에 20km내외로 운행했다. 청량리역에서 용산역까지 20분 가량으로, 일반 전동차와 동일한 시간이 소요됐다.

운임은 정기권의 경우 용산역~춘천역 기준 9천800원에서 45~60% 할인되며 일반 고객은 30% 상시 할인된다. 청량리~춘천은 6900원에서 할인된 금액인 4,1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용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 결정했던 운임에서 이같이 할인하고 있다.

첫차는 용산역과 춘천역을 기준으로 오전 6시에 출발하며 막차는 오후 10시에 있다. 열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30분, 평상시-1시간대로, 평일 44회, 주말 54회 운행한다.

ITX는 애초 지난해 말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시운전 기간 동안 결함이 발견돼 개통을 연기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또 당초 국토해양부에 신고한 운임 9천800원에 대해 춘천시민단체가 불만을 제기해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날 시승행사에서도 춘천경실련과 춘천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이 도착지인 춘천역 광장에 나와급행열차 폐지 반대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개통행사에는 코레일 정창영 사장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정병국ㆍ허천 국회의원, 이광준 춘천시장, 춘천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춘천역까지 가는 시승 열차 안에서는 통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으며 춘천역에서는 최문순 강원 도시사가 나와 내빈을 맞이했다.

동영상뉴스팀 ㅣ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2층 열차인 ‘ITX-청춘’이 28일 개통했다. 이 열차는 최대 시속 180km로, 경춘선에 투입돼 용산-춘천 구간을 73분에 주파하게 된다.

코레일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청량리역 맞이방에서 ITX-청춘 개통기념 행사를 열었다. 열차는 개통식에 앞서 오전 6시 용산역과 춘천역에서 각각 출발해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첫 열차를 직접 시승해봤다. 기존 전동차에 비해 훨씬 넓고 안락한 느낌을 받았다. 승무원이 객실 서비스를 제공하며 KTX처럼 수유실, 화장실, 전원장치 등의 편의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다. 화장실은 휠체어를 타고 돌아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 넓었다. 객실과 객실 사이에는 입석자들을 위한 간이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구입 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도 있다.

2층 객실은 일반칸에 비해 조금 천장이 낮은 편이나 큰 불편함은 없었다. 2층 객차는 추가 요금이 없으며 고객의사에 따라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2층이 있는 칸의 1층객실은 지상보다 조금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2층과 마찬가지로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한다. 좌석과 좌석간의 간격은 KTX보다 여유로와 보였다. 좌석마다 개별 접이식 테이블이 설치 돼 있다. 좌석은 승객의 편의에 따라 마주볼 수 있게 돌아간다.

열차의 최고속도는 180km로 고지하고 있으나 실제 운행에서는 110km~157km 사이의 속도로 운행했다.

이날 춘천역에서 낮 12시 10분에 출발한 열차는 청량리역에 오후 1시 8분에 도착- 58분이 걸렸다. 청량리보다 좀더 외곽인 상봉역까지 약 79분이 걸리던 기존 일반 전동차보다20분 이상 단축시켰다.

그러나 청량리역에서부터 용산역까지는 일반 전동차와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중간에 정차하는 정류장은 없었으나 앞서가는 일반열차와 속도를 맞춰야 하는 이유 때문에 20km내외로 운행했다. 청량리역에서 용산역까지 20분 가량으로, 일반 전동차와 동일한 시간이 소요됐다.

운임은 정기권의 경우 용산역~춘천역 기준 9천800원에서 45~60% 할인되며 일반 고객은 30% 상시 할인된다. 청량리~춘천은 6900원에서 할인된 금액인 4,1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용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 결정했던 운임에서 이같이 할인하고 있다.

첫차는 용산역과 춘천역을 기준으로 오전 6시에 출발하며 막차는 오후 10시에 있다. 열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30분, 평상시-1시간대로, 평일 44회, 주말 54회 운행한다.

ITX는 애초 지난해 말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시운전 기간 동안 결함이 발견돼 개통을 연기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또 당초 국토해양부에 신고한 운임 9천800원에 대해 춘천시민단체가 불만을 제기해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날 시승행사에서도 춘천경실련과 춘천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이 도착지인 춘천역 광장에 나와급행열차 폐지 반대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개통행사에는 코레일 정창영 사장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정병국ㆍ허천 국회의원, 이광준 춘천시장, 춘천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춘천역까지 가는 시승 열차 안에서는 통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으며 춘천역에서는 최문순 강원 도시사가 나와 내빈을 맞이했다.

동영상뉴스팀 ㅣ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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