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종군 기자들이 죽을 각오로 찍은 전쟁속 서울

등록 2012.05.18.

해방 이후 외신 종군 기자들이 생사를 넘나들며 생생하게 담아낸 서울의 격동기 모습이 전시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AP통신이 본 격동기 서울전’은 8.15 해방에 이은 6.25전쟁, 그리고 4.19혁명을 거치는 동안 서울에서 벌어진 격동의 현장이 생생히 담겨있다.

6·25 전쟁 당시 벌어진 시가전투 상황과 폐허로 변한 종로일대의 모습, 검은 연기에 휩싸인 아현동 거리, 서울역 앞 피난행렬, 서울 수복 후 인공기를 내리는 군인들, 4·19 혁명 때 탱크 위에 올라탄 시민의 모습, 참전국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리에서 싸우는 시민들의 모습은 시대의 아픔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AP통신이 소장하고 있는 100여점의 사진들은 한국에 거주하던 특파원과 종군기자들이 죽을 각오로 찍은 사진이다. 당시 6.25 종군기자였던 프랭크 노엘(Frank Noel, 1905~1966)은 1950년 11월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의 포로가 됐다. 노엘은 포로 수용소에서도 AP통신에 제공할 사진을 촬영했으며, 1953년 포로 교환으로 풀려났다.당시는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굴곡이 심했던 격동의 시기다. 이 시기는 혼란과 전쟁, 보도 통제 등 우리 스스로 자유롭게 기록을 남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서울의 상황을 증언해줄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된다.

이번 전시는 6월3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2)724-0274~6

동영상뉴스팀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해방 이후 외신 종군 기자들이 생사를 넘나들며 생생하게 담아낸 서울의 격동기 모습이 전시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AP통신이 본 격동기 서울전’은 8.15 해방에 이은 6.25전쟁, 그리고 4.19혁명을 거치는 동안 서울에서 벌어진 격동의 현장이 생생히 담겨있다.

6·25 전쟁 당시 벌어진 시가전투 상황과 폐허로 변한 종로일대의 모습, 검은 연기에 휩싸인 아현동 거리, 서울역 앞 피난행렬, 서울 수복 후 인공기를 내리는 군인들, 4·19 혁명 때 탱크 위에 올라탄 시민의 모습, 참전국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리에서 싸우는 시민들의 모습은 시대의 아픔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AP통신이 소장하고 있는 100여점의 사진들은 한국에 거주하던 특파원과 종군기자들이 죽을 각오로 찍은 사진이다. 당시 6.25 종군기자였던 프랭크 노엘(Frank Noel, 1905~1966)은 1950년 11월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의 포로가 됐다. 노엘은 포로 수용소에서도 AP통신에 제공할 사진을 촬영했으며, 1953년 포로 교환으로 풀려났다.당시는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굴곡이 심했던 격동의 시기다. 이 시기는 혼란과 전쟁, 보도 통제 등 우리 스스로 자유롭게 기록을 남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서울의 상황을 증언해줄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된다.

이번 전시는 6월3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2)724-0274~6

동영상뉴스팀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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