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국민면접’ TV토론, 女 대통령 국방 취약 지적에...
등록 2012.11.27.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6일 밤 TV 토론회에 나서면서 18대 대통령선거의 첫 일정을 소화했다.
공중파 방송을 통해 70분간 생중계된 박 후보의 이번 토론회는 홍성걸 국민대 교수, 서미아 단국대 교수, 이은주 서울대 교수,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4명의 위원단과 일반인 패널이 질문을 던지는 "국민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야권 단일화 TV 토론에 대응하기 위해 형평성 차원에서 박 후보 단독으로 토론회를 진행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고 등장한 박 후보는 "이번이 정치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뛰고 싶다. 오늘 국민면접에서 합격점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선후보가 아닌 구직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력서를 소개한 박 후보는 정치입문 계기에 대해 "우리나라가 IMF 체제로 들어가면서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가,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나라를 다시 반석 위에 세우는데 일조를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저를 자책할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자신있는 요리로는 "비빔밥"을 꼽으며 국민대통합 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각기 다른 재료들이 고추장과 참기름에 섞여 다른 음식이 된다. (마찬가지로) 지역마다 특성이 다르지만 융합돼 하나가 될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새로운 발전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한국을 만들지 정책을 소개하는 순서에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을 해야겠다는 문제는 중산층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가계부채 해결"이라며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개인의 경제 문제 뿐만 아니라 방치하면 국가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국민행복기금을 설치해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에도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음식을 먹을 때 따져봐야 하는 나라, 학교가는 것 두려워하는 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다. 이런 문제부터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속은 정치생명 걸고 지켜 왔다"
박 후보는 정책분야 질문에서 표를 위해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으며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반값 등록금, 무상보육, 경제민주화 등의 공약이 인기영합성 정책이 아니냐는 국민패널의 지적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갖고 국민 고통을 덜기 위해 재원을 생각하면서 노력한다면 "표(票)퓰리즘"이 아니다"라며 "책임있게 실천을 할 것이다. 할 수 없는 것은 제쳐놨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천하지 못할 약속을 한 적은 없다. 약속한 것은 정치생명을 걸고 지켜왔다"고 말했다.
증세 없이 대선공약을 실천하겠다는데 대한 의문부호에는 "(국가재정에서) 매년 27조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이것은 전문가와 오랜 연구 끝에 내놓은 정책으로 (재원한계를) 따져가면서 발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복지를 확장해야 하는데 틀을 잘못 잡으면 국가재정의 건정성이 훼손된다"며 "틀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 이같은 계획을 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값 등록금 공약에 대해서도 "소득과 연계해 등록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반으로 줄이겠다. 2014년까지 실천을 하겠다"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계획이 있다. 제가 확실하게 약속을 드릴 수 있다"고 장담했다.
◇날카로운 질문에는 "진땀"
박 후보 단독으로 출연한 이날의 TV토론회는 전반적으로 밋밋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박 후보는 토론회 내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정 논설위원 덕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정 논설위원은 "박 후보는 이력서를 소개하면서 불량식품을 없애겠다고 말했지만 국민들이 화가 나는 것은 불량 정치다"라면서 "정치가 불량정치인 것이 맞는가"라고 박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정 논설의원의 돌발 질문에 박 후보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 후보는 어색한 분위기를 웃음으로 적절하게 넘기며 "정치가 불신을 많이 받고 있다"고 비교적 차분하게 답변했다.
이어 박 후보는 자신이 그동안 정치쇄신안으로 발표해 왔던 방안 등을 정 논설위원에게 설명하며 대통령에 집권할 경우 탕평인사 등을 통해 정치쇄신을 이루겠다고 답변키도 했다.
정 논설위원의 돌발 질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탕평인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박 후보 캠프에 모여드는 사람이 새롭다는 느낌을 못 받고 있다. 어떤 탕평을 말하는가. 옛날 분들을 모셔오는 것이 탕평인가 아니면 지역을 안배하는 것이 탕평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특히 그는 "(박 후보 캠프의 모습은) 새로운 인재상과 새로운 사람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선거를 돕기 위해 오시는 분들은 감사한 분들"이라며 "선거를 도우러 자진해서 오시는 분들은 고마운 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힘을 합치는 것이 선거"라고 답변했다.
정 논설위원은 박 후보의 답변을 이어받아 "선거를 도운 사람에게 다 자리를 줄 것인가. 이번 선거를 도와준 사람에게 일정기간 자리를 안주겠다고 선언하면 안되는가"라고 몰아붙였다.
박 후보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백의종군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도와주는 분도 많다"며 답변을 피해가는 모습을 보이자 정 위원은 "웃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진정성을 가진 새로운 진작이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그것이 인적쇄신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이 같은 질문에 박 후보도 결국에는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정 논설위원은 박 후보의 하우스푸어 대책에 대해서는 "은행관계자가 들으면 놀랄 말이다. 국민 면접관에서 볼 때는 굉장히 추상적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홍 교수도 알자리 창출 문제를 지적하며 "송곳질문"에 동참했다. 그는 "박 후보가 면접을 보신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박 후보가 내놓은 창조경제는 (IT 등) 해당 분야에 능력과 자격이 있는 사람들만 취업이 된다. 수많은 서민대중들이 갈 수 있는 일반적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정적 기사에는 "악의적 보도" 해명
박 후보는 선거운동 중 보도된 부정적 기사와 관련해서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사회자가 이른바 "자갈치 8000원 사건"과 "악수 거부" 사진을 내밀자 "악의적 보도"라며 반박에 나섰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9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산물을 고른 뒤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몇장을 꺼내들어 장바구니 물가를 모른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제가 꽃게를 사려 했는데 주머니에 8000원 밖에 없었다. 턱없이 부족해서 어떻게 하나 (곤란해) 하고 있었는데 조윤선 대변인이 5만원을 빌려줘 그것으로 값을 치렀다. 그런데 물가도 모른다고 상당히 악의적인 보도가 나갔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 5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지지자의 악수요청에 "손이 아프다"며 손을 등 뒤로 숨기는 장면이 보도된데 대해서는 "손이 많이 붓고 아파서 제가 손을 주무르다가 웃으며 "손이 아파서요"라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어르신이 인터뷰를 자청해 "사람 차별하려고 한게 아니다. 잘못된 보도"라고 한 인터뷰도 나왔었다"며 오해를 불식시키려 애를 썼다.
박 후보는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탄핵역풍에 맞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군중들과 악수를 나누다 보니 고질적 손목 통증을 앓게 됐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의 고질적인 손목 통증을 감안해 지지자들에게 "왼손 악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국방·외교 취약은 편견" 女 대통론 부각
박 후보는 여성 대통령은 군대를 안다녀왔기 때문에 국방·외교 분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편견은 없어져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여성 대통령론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외교 안보·분야를 누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후보인가를 묻는 질문에 제가 잘할 수 있다고 국민들이 선택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대처 전 총리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유럽의 재정위기를 주도적으로 앞장서 해결하는데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남자와 여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국가 안보관과 세계관을 갖고 있는지 여부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경륜과 국제적 경험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국제적 경험에 대해서는 "어려서부터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하면서 각국의 정상들을 만나 식견을 넓히고 경험을 쌓을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고 국가 안보관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흉탄에 돌아가셨을 때 가장 걱정한 것이 휴전선이 안전한가 여부를 가장 먼저 물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01년에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직접 대화를 나눈 적이 있고 야당 대표시절에는 중국·일본·미국·독일 등을 다니면서 각국 정상들과 신뢰 관계를 쌓았다"며 자신이 그동안 쌓은 국제적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여성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연평도 포격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단호한 결정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주권과 영토에 관한 문제는 협상의 대상도 아니고 어떤 경우든지 철저하게 지킨다는 입장"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런 입장을 연평도 포격과 독도 문제가 생겼을 때 확실하게 밝혀왔고 안보와 관련해서는 국방부·통일부·국정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종합적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천안함 폭침에 대해 폭침이라 하지 않고 침몰이라고 하면서 재조사 운운하고 북한의 눈치를 보는 사람, 또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희생자에 대한 위로는 커녕 NLL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키도 했다.
◇"화 안내냐"는 질문에는 "수십년 내공이 쌓였다"
박 후보는 지난 2006년 "커터칼 테러"부터 최근 홍성담 화백의 "출산 그림" 논란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부정적 사건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드러내지 않는 이유를 묻자 "모욕적 얘기를 많이 듣고 비판도 듣다보니 내공이 쌓인 것 같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부모님이 흉탄에 돌아가신 뒤 미치지 않고 살았던 게 기적이라고 스스로 돌아보던 시절, 타락하고 방탕하게 산 게 아니고 어려움을 극복해보겠다는 마음에서 고전을 많이 읽고 좋은 글귀를 적었다"고 전했다.
이어 "몇년 후 우연히 그 노트를 보니 그 글귀들이 다 피와 살이 돼 있었다"며 "내가 그런 사람이 돼야 한다고 노력하니까 내 것이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뉴시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6일 밤 TV 토론회에 나서면서 18대 대통령선거의 첫 일정을 소화했다.
공중파 방송을 통해 70분간 생중계된 박 후보의 이번 토론회는 홍성걸 국민대 교수, 서미아 단국대 교수, 이은주 서울대 교수,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4명의 위원단과 일반인 패널이 질문을 던지는 "국민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야권 단일화 TV 토론에 대응하기 위해 형평성 차원에서 박 후보 단독으로 토론회를 진행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고 등장한 박 후보는 "이번이 정치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뛰고 싶다. 오늘 국민면접에서 합격점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선후보가 아닌 구직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력서를 소개한 박 후보는 정치입문 계기에 대해 "우리나라가 IMF 체제로 들어가면서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가,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나라를 다시 반석 위에 세우는데 일조를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저를 자책할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자신있는 요리로는 "비빔밥"을 꼽으며 국민대통합 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각기 다른 재료들이 고추장과 참기름에 섞여 다른 음식이 된다. (마찬가지로) 지역마다 특성이 다르지만 융합돼 하나가 될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새로운 발전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한국을 만들지 정책을 소개하는 순서에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을 해야겠다는 문제는 중산층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가계부채 해결"이라며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개인의 경제 문제 뿐만 아니라 방치하면 국가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국민행복기금을 설치해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에도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음식을 먹을 때 따져봐야 하는 나라, 학교가는 것 두려워하는 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다. 이런 문제부터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속은 정치생명 걸고 지켜 왔다"
박 후보는 정책분야 질문에서 표를 위해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으며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반값 등록금, 무상보육, 경제민주화 등의 공약이 인기영합성 정책이 아니냐는 국민패널의 지적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갖고 국민 고통을 덜기 위해 재원을 생각하면서 노력한다면 "표(票)퓰리즘"이 아니다"라며 "책임있게 실천을 할 것이다. 할 수 없는 것은 제쳐놨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천하지 못할 약속을 한 적은 없다. 약속한 것은 정치생명을 걸고 지켜왔다"고 말했다.
증세 없이 대선공약을 실천하겠다는데 대한 의문부호에는 "(국가재정에서) 매년 27조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이것은 전문가와 오랜 연구 끝에 내놓은 정책으로 (재원한계를) 따져가면서 발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복지를 확장해야 하는데 틀을 잘못 잡으면 국가재정의 건정성이 훼손된다"며 "틀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 이같은 계획을 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값 등록금 공약에 대해서도 "소득과 연계해 등록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반으로 줄이겠다. 2014년까지 실천을 하겠다"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계획이 있다. 제가 확실하게 약속을 드릴 수 있다"고 장담했다.
◇날카로운 질문에는 "진땀"
박 후보 단독으로 출연한 이날의 TV토론회는 전반적으로 밋밋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박 후보는 토론회 내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정 논설위원 덕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정 논설위원은 "박 후보는 이력서를 소개하면서 불량식품을 없애겠다고 말했지만 국민들이 화가 나는 것은 불량 정치다"라면서 "정치가 불량정치인 것이 맞는가"라고 박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정 논설의원의 돌발 질문에 박 후보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 후보는 어색한 분위기를 웃음으로 적절하게 넘기며 "정치가 불신을 많이 받고 있다"고 비교적 차분하게 답변했다.
이어 박 후보는 자신이 그동안 정치쇄신안으로 발표해 왔던 방안 등을 정 논설위원에게 설명하며 대통령에 집권할 경우 탕평인사 등을 통해 정치쇄신을 이루겠다고 답변키도 했다.
정 논설위원의 돌발 질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탕평인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박 후보 캠프에 모여드는 사람이 새롭다는 느낌을 못 받고 있다. 어떤 탕평을 말하는가. 옛날 분들을 모셔오는 것이 탕평인가 아니면 지역을 안배하는 것이 탕평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특히 그는 "(박 후보 캠프의 모습은) 새로운 인재상과 새로운 사람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선거를 돕기 위해 오시는 분들은 감사한 분들"이라며 "선거를 도우러 자진해서 오시는 분들은 고마운 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힘을 합치는 것이 선거"라고 답변했다.
정 논설위원은 박 후보의 답변을 이어받아 "선거를 도운 사람에게 다 자리를 줄 것인가. 이번 선거를 도와준 사람에게 일정기간 자리를 안주겠다고 선언하면 안되는가"라고 몰아붙였다.
박 후보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백의종군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도와주는 분도 많다"며 답변을 피해가는 모습을 보이자 정 위원은 "웃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진정성을 가진 새로운 진작이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그것이 인적쇄신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이 같은 질문에 박 후보도 결국에는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정 논설위원은 박 후보의 하우스푸어 대책에 대해서는 "은행관계자가 들으면 놀랄 말이다. 국민 면접관에서 볼 때는 굉장히 추상적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홍 교수도 알자리 창출 문제를 지적하며 "송곳질문"에 동참했다. 그는 "박 후보가 면접을 보신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박 후보가 내놓은 창조경제는 (IT 등) 해당 분야에 능력과 자격이 있는 사람들만 취업이 된다. 수많은 서민대중들이 갈 수 있는 일반적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정적 기사에는 "악의적 보도" 해명
박 후보는 선거운동 중 보도된 부정적 기사와 관련해서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사회자가 이른바 "자갈치 8000원 사건"과 "악수 거부" 사진을 내밀자 "악의적 보도"라며 반박에 나섰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9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산물을 고른 뒤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몇장을 꺼내들어 장바구니 물가를 모른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제가 꽃게를 사려 했는데 주머니에 8000원 밖에 없었다. 턱없이 부족해서 어떻게 하나 (곤란해) 하고 있었는데 조윤선 대변인이 5만원을 빌려줘 그것으로 값을 치렀다. 그런데 물가도 모른다고 상당히 악의적인 보도가 나갔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 5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지지자의 악수요청에 "손이 아프다"며 손을 등 뒤로 숨기는 장면이 보도된데 대해서는 "손이 많이 붓고 아파서 제가 손을 주무르다가 웃으며 "손이 아파서요"라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어르신이 인터뷰를 자청해 "사람 차별하려고 한게 아니다. 잘못된 보도"라고 한 인터뷰도 나왔었다"며 오해를 불식시키려 애를 썼다.
박 후보는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탄핵역풍에 맞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군중들과 악수를 나누다 보니 고질적 손목 통증을 앓게 됐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의 고질적인 손목 통증을 감안해 지지자들에게 "왼손 악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국방·외교 취약은 편견" 女 대통론 부각
박 후보는 여성 대통령은 군대를 안다녀왔기 때문에 국방·외교 분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편견은 없어져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여성 대통령론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외교 안보·분야를 누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후보인가를 묻는 질문에 제가 잘할 수 있다고 국민들이 선택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대처 전 총리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유럽의 재정위기를 주도적으로 앞장서 해결하는데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남자와 여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국가 안보관과 세계관을 갖고 있는지 여부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경륜과 국제적 경험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국제적 경험에 대해서는 "어려서부터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하면서 각국의 정상들을 만나 식견을 넓히고 경험을 쌓을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고 국가 안보관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흉탄에 돌아가셨을 때 가장 걱정한 것이 휴전선이 안전한가 여부를 가장 먼저 물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01년에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직접 대화를 나눈 적이 있고 야당 대표시절에는 중국·일본·미국·독일 등을 다니면서 각국 정상들과 신뢰 관계를 쌓았다"며 자신이 그동안 쌓은 국제적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여성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연평도 포격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단호한 결정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주권과 영토에 관한 문제는 협상의 대상도 아니고 어떤 경우든지 철저하게 지킨다는 입장"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런 입장을 연평도 포격과 독도 문제가 생겼을 때 확실하게 밝혀왔고 안보와 관련해서는 국방부·통일부·국정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종합적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천안함 폭침에 대해 폭침이라 하지 않고 침몰이라고 하면서 재조사 운운하고 북한의 눈치를 보는 사람, 또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희생자에 대한 위로는 커녕 NLL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키도 했다.
◇"화 안내냐"는 질문에는 "수십년 내공이 쌓였다"
박 후보는 지난 2006년 "커터칼 테러"부터 최근 홍성담 화백의 "출산 그림" 논란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부정적 사건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드러내지 않는 이유를 묻자 "모욕적 얘기를 많이 듣고 비판도 듣다보니 내공이 쌓인 것 같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부모님이 흉탄에 돌아가신 뒤 미치지 않고 살았던 게 기적이라고 스스로 돌아보던 시절, 타락하고 방탕하게 산 게 아니고 어려움을 극복해보겠다는 마음에서 고전을 많이 읽고 좋은 글귀를 적었다"고 전했다.
이어 "몇년 후 우연히 그 노트를 보니 그 글귀들이 다 피와 살이 돼 있었다"며 "내가 그런 사람이 돼야 한다고 노력하니까 내 것이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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