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서 카고바지? “조던, 옷 예절 좀 지키시오”

등록 2012.11.30.

골프광으로 알려진 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49·샬럿 밥캐츠 구단주)이 골프장에서 드레스 코드를 지키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29일 뉴욕포스트와 야후스포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조던은 최근 미국 마이애미 주의 라 고스CC에서 지인들과 라운드를 했다. 그런데 이날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린 카고 반바지를 입은 게 문제의 발단이 됐다.

미국에서 헐렁한 반바지 차림으로 골프를 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렇지만 상류층을 상대로 하는 회원제 골프장인 라 고스CC는 드레스 코드 규정이 엄격하다. 이 골프장도 반바지 차림을 허용하긴 하지만 무릎이 드러날 만큼 길이가 짧고 품이 좁은 정장 형태의 일명 ‘버뮤다 반바지’를 입어야 한다.

이를 지켜본 몇몇 다른 회원들이 조던에게 규정 위반을 지적했다. 하지만 회원이 아닌 초청 골퍼인 조던은 이를 무시하고 라운드를 마쳤다. 조던 측 대변인은 “회원들의 지적을 무시한 건 맞다. 앞으로 이 골프장 출입이 허가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불허된다면 골프장 측이 손해일 것이다. 조던은 위대한 골퍼이자 위대한 게스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측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골프광으로 알려진 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49·샬럿 밥캐츠 구단주)이 골프장에서 드레스 코드를 지키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29일 뉴욕포스트와 야후스포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조던은 최근 미국 마이애미 주의 라 고스CC에서 지인들과 라운드를 했다. 그런데 이날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린 카고 반바지를 입은 게 문제의 발단이 됐다.

미국에서 헐렁한 반바지 차림으로 골프를 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렇지만 상류층을 상대로 하는 회원제 골프장인 라 고스CC는 드레스 코드 규정이 엄격하다. 이 골프장도 반바지 차림을 허용하긴 하지만 무릎이 드러날 만큼 길이가 짧고 품이 좁은 정장 형태의 일명 ‘버뮤다 반바지’를 입어야 한다.

이를 지켜본 몇몇 다른 회원들이 조던에게 규정 위반을 지적했다. 하지만 회원이 아닌 초청 골퍼인 조던은 이를 무시하고 라운드를 마쳤다. 조던 측 대변인은 “회원들의 지적을 무시한 건 맞다. 앞으로 이 골프장 출입이 허가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불허된다면 골프장 측이 손해일 것이다. 조던은 위대한 골퍼이자 위대한 게스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측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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