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IA 트레비스, 옥스프링에 ‘특별한 부탁’

등록 2013.03.27.
“친구, 화이팅!”

전 KIA 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31·오클랜드)가 최근 한국무대로 복귀한 ‘절친’ 크리스 옥스프링(36·롯데)의 선전을 기원했다.

트레비스는 최근 미국 현지 스프링캠프에서 동아닷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옥스프링과는 오랜 친구 사이다. 최근 그가 롯데에 입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옥스프링의 바람대로 한국 무대에 복귀했으니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가지 ‘특별한 부탁’도 전했다. 트레비스는 “나의 전 소속팀이었던 KIA를 상대할 때는 살살 던지기 바란다”며 미소를 지었다.

트레비스는 “한국 팬들, 특히 KIA 팬들이 정말 그립다”며 “기회가 되면 한국을 방문해 팬들도 만나고 맛있는 한국음식도 먹고 싶다. 특히 식탁 위에서 직접 구워먹던 갈비와 불고기 그리고 김치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후 벌어진 트레비스의 행보는 한 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했다. KIA와의 재계약 실패-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 계약-메이저리그 입성-중간 계투 활약-2주 만에 방출-오클랜드 입단-중간 계투 활약-메이저리그 선발 전격 발탁이라는 과정을 거친 것. 이런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남겼다.

트레비스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자 오클랜드 지역 언론은 “트레비스는 팀에 중요한 투수 자원으로 매우 유용하며 특히 선발과 중간계투를 모두 소화해 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투수”라고 극찬했다.

트레비스 또한 지난 해 시즌이 끝난 후 가졌던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코칭스태프로부터 내년 시즌 5선발로 뛸 수 있는 기회는 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은 암울한 편이다.

트레비스는 26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범경기에서 두 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해 총 1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4.34로 매우 부진한 상태. 선발은 커녕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에 대해 트레비스는 “특별히 아프거나 이상한 점은 없다. 몸 상태도 좋고 제구도 좋은 편”이라며 “스프링캠프 때는 투수들이 자신의 구위나 몸 상태 등을 점검하는 기간이라 성적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트레비스는 이어 “반드시 오클랜드 투수진에 잔류해 작년에 이루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친구, 화이팅!”

전 KIA 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31·오클랜드)가 최근 한국무대로 복귀한 ‘절친’ 크리스 옥스프링(36·롯데)의 선전을 기원했다.

트레비스는 최근 미국 현지 스프링캠프에서 동아닷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옥스프링과는 오랜 친구 사이다. 최근 그가 롯데에 입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옥스프링의 바람대로 한국 무대에 복귀했으니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가지 ‘특별한 부탁’도 전했다. 트레비스는 “나의 전 소속팀이었던 KIA를 상대할 때는 살살 던지기 바란다”며 미소를 지었다.

트레비스는 “한국 팬들, 특히 KIA 팬들이 정말 그립다”며 “기회가 되면 한국을 방문해 팬들도 만나고 맛있는 한국음식도 먹고 싶다. 특히 식탁 위에서 직접 구워먹던 갈비와 불고기 그리고 김치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후 벌어진 트레비스의 행보는 한 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했다. KIA와의 재계약 실패-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 계약-메이저리그 입성-중간 계투 활약-2주 만에 방출-오클랜드 입단-중간 계투 활약-메이저리그 선발 전격 발탁이라는 과정을 거친 것. 이런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남겼다.

트레비스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자 오클랜드 지역 언론은 “트레비스는 팀에 중요한 투수 자원으로 매우 유용하며 특히 선발과 중간계투를 모두 소화해 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투수”라고 극찬했다.

트레비스 또한 지난 해 시즌이 끝난 후 가졌던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코칭스태프로부터 내년 시즌 5선발로 뛸 수 있는 기회는 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은 암울한 편이다.

트레비스는 26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범경기에서 두 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해 총 1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4.34로 매우 부진한 상태. 선발은 커녕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에 대해 트레비스는 “특별히 아프거나 이상한 점은 없다. 몸 상태도 좋고 제구도 좋은 편”이라며 “스프링캠프 때는 투수들이 자신의 구위나 몸 상태 등을 점검하는 기간이라 성적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트레비스는 이어 “반드시 오클랜드 투수진에 잔류해 작년에 이루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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