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시화호, 생명과 에너지가 넘치는 생태천국
등록 2014.07.02.큰고니 고라니 삵, 자연이 약동한다
시화호가 서해안 최고의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안산, 시흥, 화성의 3개시에 둘러싸인 시화호는 ’94년 1월, 11.2km의 시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다. 호수 주변의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유입으로 수질이 크게 나빠져 한때는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불렸다. 2000년 12월 바닷물 유통 결정이후 2004년에는 기존 관 주도방식의 개발에서 탈피하여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대기, 수질 등 환경개선 노력과 완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했다. 조력발전을 통한 물 순환으로 수질개선을 촉진하고,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걸러내기 위한 대규모 갈대습지공원과 자연형 하천을 만드는 등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다.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노니는 시화호
마침내 시화호는 생명이 숨 쉬는 공간으로 다시 살아났다. 수질은 2013년 이후 COD 2.6mg/L으로 매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천연기념물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다. 호수주변의 간석지에도 고라니, 삵, 너구리, 족제비, 산토끼 등 동물의 개체 수 또한 크게 늘고 있다. 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속적이고 하나 된 노력은 시화호 일대 441ha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의 보고’로 만들었다. 안산시는 시화호 일대를 람사르 습지에 등록할 계획이다.
시화호 수질 개선의 일등 공신은 방조제 중간에 건설된 시화호조력발전소다. 시설용량 25만4000kW로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루 두 번, 밀물 때의 낙차를 이용한 단류식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바닷물 순환이 이루어지고, 자연스럽게 수질이 좋아진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연간 5억50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50만 인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31만 5천 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다. 이는 소나무를 6천3백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가진다. 시화호는 환경복원과 청정에너지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되었다.
교육과 쉼이 있는 곳, 시화호 조력문화관
최근 개관한 시화호조력문화관은 큰 볼거리다. ‘달이 만드는 무한에너지’를 모티브로 구성된 감성문화공간으로, 서클영상관, 에너지놀이터, 디지털 북카페 등이 있어 자녀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75m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시화호와 바다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조력문화관을 개관하면서 “시화호가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문화, 생활, 레저, 관광 공간이자 청정에너지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의 방문을 기대했다. 생태문화자원으로 다시 태어난 시화호 수변공간을 활용한 녹색 수변도시가 조성 중이다. 북측 간석지에는 국내최대 녹지율을 바탕으로 에너지부하가 낮은 산업단지를 조성해 첨단산업시설을 유치 중이며, 남측에는 송산그린시티가 건설 중이다. 호수 주변에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신재생에너지센터 등이 계획되어 있어 시화호는 첨단과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리더, 신재생 에너지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동아일보 사진부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와 높이 75m 달 전망대
큰고니 고라니 삵, 자연이 약동한다
시화호가 서해안 최고의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안산, 시흥, 화성의 3개시에 둘러싸인 시화호는 ’94년 1월, 11.2km의 시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다. 호수 주변의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유입으로 수질이 크게 나빠져 한때는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불렸다. 2000년 12월 바닷물 유통 결정이후 2004년에는 기존 관 주도방식의 개발에서 탈피하여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대기, 수질 등 환경개선 노력과 완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했다. 조력발전을 통한 물 순환으로 수질개선을 촉진하고,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걸러내기 위한 대규모 갈대습지공원과 자연형 하천을 만드는 등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다.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노니는 시화호
마침내 시화호는 생명이 숨 쉬는 공간으로 다시 살아났다. 수질은 2013년 이후 COD 2.6mg/L으로 매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천연기념물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다. 호수주변의 간석지에도 고라니, 삵, 너구리, 족제비, 산토끼 등 동물의 개체 수 또한 크게 늘고 있다. 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속적이고 하나 된 노력은 시화호 일대 441ha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의 보고’로 만들었다. 안산시는 시화호 일대를 람사르 습지에 등록할 계획이다.
시화호 수질 개선의 일등 공신은 방조제 중간에 건설된 시화호조력발전소다. 시설용량 25만4000kW로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루 두 번, 밀물 때의 낙차를 이용한 단류식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바닷물 순환이 이루어지고, 자연스럽게 수질이 좋아진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연간 5억50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50만 인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31만 5천 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다. 이는 소나무를 6천3백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가진다. 시화호는 환경복원과 청정에너지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되었다.
교육과 쉼이 있는 곳, 시화호 조력문화관
최근 개관한 시화호조력문화관은 큰 볼거리다. ‘달이 만드는 무한에너지’를 모티브로 구성된 감성문화공간으로, 서클영상관, 에너지놀이터, 디지털 북카페 등이 있어 자녀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75m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시화호와 바다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조력문화관을 개관하면서 “시화호가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문화, 생활, 레저, 관광 공간이자 청정에너지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의 방문을 기대했다. 생태문화자원으로 다시 태어난 시화호 수변공간을 활용한 녹색 수변도시가 조성 중이다. 북측 간석지에는 국내최대 녹지율을 바탕으로 에너지부하가 낮은 산업단지를 조성해 첨단산업시설을 유치 중이며, 남측에는 송산그린시티가 건설 중이다. 호수 주변에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신재생에너지센터 등이 계획되어 있어 시화호는 첨단과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리더, 신재생 에너지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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