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세월호 감사 결과 발표…안전관리부실·비리 확인 “총체적 난국”
등록 2014.07.08.감사원이 세월호 참사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지난 5∼6월 5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1·2단계로 나눠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한국선급 등을 대상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실태’에 대한 중간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날 감사원 감사결과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기관의 첫 조사결과이자 사고발생 84일만에 나온 것이다.
감사원은 “세월호 참사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변조한 계약서를 그대로 받아들여 세월호 증선을 인가한 인천항만청의 부당인가, 한국선급의 복원성 검사 부실 수행, 해경의 부당한 세월호 운항관리규정 심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감사원은 “선박의 운항관리자인 해운조합이 세월호 출항 전 화물중량 및 차량대수, 고박상태 등을 제대로 점검, 확인하지 않은 것과 청해진 해운이 화물을 초과 적재하면서도 복원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등이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후 해경의 구조대응도 취약해 세월호 속에 있었던 승객 등의 구조 기회를 수차례 날린 것도 감사결과 해경의 잘못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업무태만 등으로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을 뿐 아니라 초기 사전 구조조치가 미흡했으며 현장 상황 및 이동수단을 고려하지 않고 ‘출동명령’만 시달해 현장 대응에 한계가 발생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감사원은 “재난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대응역량 부족, 기관간 혼선 등으로 인해 사고상황을 지연·왜곡 전파해 국민적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감사원은 “해수부, 해경, 안행부 등 관련자 40명에 대해 징계 등 인사조치의 요청을 검토하는 한편 향응 수수 등 비리 사안 관련자 11명은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감사 결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감사 결과, 억울한 아이들만 희생됐네” , “세월호 감사 결과, 정말 한숨만 나온다” , “세월호 감사 결과, 다시는 이런 인재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세월호 감사 결과’
감사원이 세월호 참사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지난 5∼6월 5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1·2단계로 나눠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한국선급 등을 대상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실태’에 대한 중간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날 감사원 감사결과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기관의 첫 조사결과이자 사고발생 84일만에 나온 것이다.
감사원은 “세월호 참사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변조한 계약서를 그대로 받아들여 세월호 증선을 인가한 인천항만청의 부당인가, 한국선급의 복원성 검사 부실 수행, 해경의 부당한 세월호 운항관리규정 심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감사원은 “선박의 운항관리자인 해운조합이 세월호 출항 전 화물중량 및 차량대수, 고박상태 등을 제대로 점검, 확인하지 않은 것과 청해진 해운이 화물을 초과 적재하면서도 복원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등이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후 해경의 구조대응도 취약해 세월호 속에 있었던 승객 등의 구조 기회를 수차례 날린 것도 감사결과 해경의 잘못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업무태만 등으로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을 뿐 아니라 초기 사전 구조조치가 미흡했으며 현장 상황 및 이동수단을 고려하지 않고 ‘출동명령’만 시달해 현장 대응에 한계가 발생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감사원은 “재난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대응역량 부족, 기관간 혼선 등으로 인해 사고상황을 지연·왜곡 전파해 국민적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감사원은 “해수부, 해경, 안행부 등 관련자 40명에 대해 징계 등 인사조치의 요청을 검토하는 한편 향응 수수 등 비리 사안 관련자 11명은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감사 결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감사 결과, 억울한 아이들만 희생됐네” , “세월호 감사 결과, 정말 한숨만 나온다” , “세월호 감사 결과, 다시는 이런 인재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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