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발인… 남편 오승근 “집사람과 헤어지려 한다” 뭉클

‘故 김자옥 발인’

‘영원한 공주’ 故 김자옥이 가족과 지인 그리고 세상과 영원히 이별했다.

1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 16일 폐암으로 사망한 故 김자옥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장례 예배에는 유족을 비롯해 개그우먼 이경실, 이성미, 조형기 배우 윤소정, 강석우, 강부자 등 고인의 지인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은 “오늘(19일) 10시에 (고인을) 화장하고 분당에서 집사람과 헤어지려 합니다”라며 “특히 오늘 아내를 보기 위해 해외에 사는 가족들이 모두 왔다. 참 보고 싶어했는데 많이 보고 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가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나도 잠시 몸담았던 곳이지만 계속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 아내도 나가고 싶어했지만 몸이 좋지 않아 나가질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장례 예배가 치러진 후 고인의 관은 운구차량으로 이동돼 영면할 분당 메모리얼 파크로 향했다. 장례식장에 나와 김자옥을 배웅하던 지인들은 끝내 오열했고, 이경실은 “언니 때문에 행복했다”며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故 김자옥 발인’ 소식에 네티즌들은 “故 김자옥 발인, 부디 그곳에선 아픔 없이 평안하시길” , “故 김자옥 발인, 마음 아프다” , “故 김자옥 발인, 가슴 아픈 날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김자옥은 최근 암세포가 폐로 전이돼 나흘 전부터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16일 오전 7시 40분 폐암 합병증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