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선 ‘돈’, 6일 밤 ‘세레스’궤도 진입…왜소행성 탐사 현실로
등록 2015.03.06.○ 행성→소행성→왜소행성
세레스는 1801년 이탈리아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주세페 피아치가 처음 발견했다. 이후 한동안 세레스는 지구와 동일한 ‘신분’인 행성 대접을 받았지만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수많은 소행성이 발견되면서 ‘1호 소행성’으로 지위가 격하됐다. 2006년에는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당시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을 왜소행성으로 분류하면서 세레스도 명왕성과 함께 왜소행성이 됐다.
세레스를 탐사하는 이유는 왜소행성이 태양계 생성 당시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왜소행성에는 대기가 없어 진공 상태인 우주에서 태양계가 생겨나던 당시의 원시 물질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표면에는 운석 충돌로 생긴 크레이터도 대거 남아 있다. 왜소행성이 초창기 태양계를 확인할 수 있는 ‘우주 화석’인 셈이다.
○ 상공 375km까지 접근하며 16개월간 탐사
세레스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왜소행성이라는 점에서 나머지 왜소행성 4개를 물리치고 탐사지로 뽑혔다. 지름은 약 950km로 왜소행성 중에서는 가장 작지만, 이 정도 크기면 지구처럼 내부에 핵이 있고 맨틀, 지각 등도 갖췄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전문가는 그간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세레스 표면을 덮고 있는 얼음층 아래에 바다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지난해 유럽우주국(ESA)은 세레스 표면에서 수증기가 새어 나왔음을 시사하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돈이 보내올 데이터가 세레스 내부에 물의 존재 여부와 물이 분출되는 방식을 확인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면서 “달과 소행성처럼 대기가 없는 천체의 표면이 태양계 탄생 이후 긴 시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돈은 세레스를 향하던 도중인 2011년 소행성 베스타(Vesta)에 들러 13개월간 임무를 수행하며 사진 3만 장을 지구로 전송한 화려한 탐사 경력을 갖고 있어 세레스 탐사도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돈은 12월 세레스 상공 375km까지 접근하는 등 앞으로 16개월 동안 본격적인 탐사 활동을 벌인다.
한편 올해 7월에는 탐사선 ‘뉴호라이즌’이 인류 최초로 명왕성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왜소행성 탐사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호라이즌은 2006년 발사된 뒤 2007년 목성을 지나며 고해상도 사진을 보내오는 등 명왕성까지 남은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 왜소행성
왜소행성은 행성처럼 태양 주위를 공전하지만 달처럼 행성 주위를 돌지는 않는 천체를 말한다. 현재 IAU가 인정한 왜소행성은 세레스와 명왕성을 포함해 처음 발견됐을 때 ‘10번째 행성’으로 불리던 에리스(Eris)와 하우메아(Haumea), 마케마케(MakeMake) 등 총 5개다.
최영준 동아사이언스 기자 jxabbey@donga.com
비행시간 7년 5개월, 비행거리 49억 km.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07년 9월 우주로 보낸 탐사선 ‘돈(Dawn)’이 우리 시간으로 6일 오후 9시 20분경 세레스(Ceres) 궤도에 진입한다. 세레스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왜소행성이다. 돈이 무사히 세레스에 도착하면 역사상 첫 왜소행성 탐사가 이뤄진다.
○ 행성→소행성→왜소행성
세레스는 1801년 이탈리아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주세페 피아치가 처음 발견했다. 이후 한동안 세레스는 지구와 동일한 ‘신분’인 행성 대접을 받았지만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수많은 소행성이 발견되면서 ‘1호 소행성’으로 지위가 격하됐다. 2006년에는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당시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을 왜소행성으로 분류하면서 세레스도 명왕성과 함께 왜소행성이 됐다.
세레스를 탐사하는 이유는 왜소행성이 태양계 생성 당시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왜소행성에는 대기가 없어 진공 상태인 우주에서 태양계가 생겨나던 당시의 원시 물질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표면에는 운석 충돌로 생긴 크레이터도 대거 남아 있다. 왜소행성이 초창기 태양계를 확인할 수 있는 ‘우주 화석’인 셈이다.
○ 상공 375km까지 접근하며 16개월간 탐사
세레스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왜소행성이라는 점에서 나머지 왜소행성 4개를 물리치고 탐사지로 뽑혔다. 지름은 약 950km로 왜소행성 중에서는 가장 작지만, 이 정도 크기면 지구처럼 내부에 핵이 있고 맨틀, 지각 등도 갖췄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전문가는 그간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세레스 표면을 덮고 있는 얼음층 아래에 바다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지난해 유럽우주국(ESA)은 세레스 표면에서 수증기가 새어 나왔음을 시사하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돈이 보내올 데이터가 세레스 내부에 물의 존재 여부와 물이 분출되는 방식을 확인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면서 “달과 소행성처럼 대기가 없는 천체의 표면이 태양계 탄생 이후 긴 시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돈은 세레스를 향하던 도중인 2011년 소행성 베스타(Vesta)에 들러 13개월간 임무를 수행하며 사진 3만 장을 지구로 전송한 화려한 탐사 경력을 갖고 있어 세레스 탐사도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돈은 12월 세레스 상공 375km까지 접근하는 등 앞으로 16개월 동안 본격적인 탐사 활동을 벌인다.
한편 올해 7월에는 탐사선 ‘뉴호라이즌’이 인류 최초로 명왕성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왜소행성 탐사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호라이즌은 2006년 발사된 뒤 2007년 목성을 지나며 고해상도 사진을 보내오는 등 명왕성까지 남은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 왜소행성
왜소행성은 행성처럼 태양 주위를 공전하지만 달처럼 행성 주위를 돌지는 않는 천체를 말한다. 현재 IAU가 인정한 왜소행성은 세레스와 명왕성을 포함해 처음 발견됐을 때 ‘10번째 행성’으로 불리던 에리스(Eris)와 하우메아(Haumea), 마케마케(MakeMake) 등 총 5개다.
최영준 동아사이언스 기자 jxabbey@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5:241왈스TV새끼강아지 미리 교육을 안하면…큰일 나는 이유
- 재생08:522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선공개] 소녀시대 수영 친언니와의 데이트?! 에녹수진은 석천의 도움으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 재생03:303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신랑수업 비뇨 자랑(?) 활력 검사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멤버들
- 재생03:064굿모닝 정보세상나도 탈모일까?🤔 간단한 여성 탈모 자가 진단 방법 TV CHOSUN 240501 방송
- 재생14:175선재 업고 튀어8화 하이라이트|(오직 김혜윤️) 변우석, 오래도록 간직한 짝사랑의 결실ㅎㅎ
- 재생01:166여기 ISSUE고령자라면 꼭 알아둬야 하는 것!
- 재생05:207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충격※ 의외의 결과 발표?! 제2회 남성 호르몬 부문 순위 공개ㅋㅋ
- 재생00:158백패커2[티저] '백패커' Come PAIK! 그런데 수상한 트럭을 끌고 나타난 종원이형..?
- 재생02:349골 때리는 그녀들‘골 넣는 수비수’ 강보람, 깔끔한 득점포 후 우아한 세리머니
- 재생02:1210선재 업고 튀어[밀착모먼트] 변우석, 김혜윤에게 들켜버린 은밀한 취미?! | tvN 240430 방송
- 재생02:451라디오스타아이돌 팬덤도 못 이길 정성️ 세븐의 조공 도시락을 직접 만든 이다해, MBC 240424 방송
- 재생03:382한일가왕전곡이 시작되면 언니美 뿜뿜! 스미다 아이코 만나고 싶어서 지금 MBN 240423 방송
- 재생05:243왈스TV새끼강아지 미리 교육을 안하면…큰일 나는 이유
- 재생02:454야구플러스18세 막내 김서진, 짜릿한 역전 적시타(1)
- 재생15:165백두산 박찬의 락앤롤 파워토크저희 어린 시절은 이랬습니다 (몬스터리그 오의환, 지원석 3부)
- 재생03:316미운 우리 새끼‘병설공주’ 김병오, 파묘 출연하게 된 계기! (ft. 최민식 배우의 장난)
- 재생00:587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예고] "집이 한 채가 아니다?!" 재테크의 여왕 오영실이 알려주는 부동산 꿀팁!
- 재생04:298조선의 사랑꾼미대 오빠 현섭 고뇌 끝에 탄생한 아기자기한 선물 포장 TV CHOSUN 240429 방송
- 재생04:289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청춘을 바쳐 홀로 삼 남매 키운 어머니! 노년을 어머니에게 바치고 싶다는 오영실
- 재생03:4810미녀와 순정남"내 여자를 건드려?" 강성민에게 주먹을 날린 고윤, 오해받는 임수향 | KBS 240428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