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탄고속함(PKG) 서해 연평도 앞바다서 함포 사격
등록 2015.03.23.“총원 전투배치”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윤영하함과 황도현함, 박동혁함 등 3척의 해군 유도탄고속함(PKG)이 전속력으로 물살을 갈랐다. 번개처럼 전투 위치에 자리 잡은 장병들의 얼굴에서 긴장과 결기가 느껴졌다. 이어 사격 개시 명령과 함께 함정들의 76mm 함포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고막을 찢는 굉음을 내며 포탄들이 수 km 밖 가상 적 함정을 향해 날아갔다. 함정의 화력통제 컴퓨터는 포탄 궤도를 자동 수정한 뒤 추가로 발사된 포를 표적에 명중시켰다.
천안함 폭침사건 5주기를 앞두고 해군이 서해 NLL 사수의지를 다지는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제2연평해전 때 북한 경비정의 기습을 받아 전사한 장병들의 이름을 붙인 함정들이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은 “적이 도발하면 천안함 46용사의 한을 풀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전 천안함 함장인 최원일 중령(해사 45기·해군작전사령부 종합전술훈련대대장)은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도 천안함 폭침을 둘러싼 진실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을 개탄했다. 천안함 폭침 이후 그가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가진 건 처음이다.
그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불신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뢰로 공격한 적들은 웃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군을 맹목적으로 불신하는 일부 인사가 왜곡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든 역량을 쏟아 과학적으로 검증했고, 어뢰 추진체까지 발견했는데도 이를 믿지 못하는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 신념이 깨질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정부 발표에 대한 의혹 제기가 직업인 일부 사람이 천안함 사건을 오도하고 있다”며 “북한이 노린 것도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매년 이맘때면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악플’로 천안함 장병과 가족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사자가 자신이나 가족이었다면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46명의 부하와 생존 장병들의 아픔과 상처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지휘관을 포함해 해군 장병 모두가 북한의 잠수함을 잡겠다는 결의로 똘똘 뭉쳐 있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국방부 공동취재단
19일 오후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앞바다.
“총원 전투배치”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윤영하함과 황도현함, 박동혁함 등 3척의 해군 유도탄고속함(PKG)이 전속력으로 물살을 갈랐다. 번개처럼 전투 위치에 자리 잡은 장병들의 얼굴에서 긴장과 결기가 느껴졌다. 이어 사격 개시 명령과 함께 함정들의 76mm 함포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고막을 찢는 굉음을 내며 포탄들이 수 km 밖 가상 적 함정을 향해 날아갔다. 함정의 화력통제 컴퓨터는 포탄 궤도를 자동 수정한 뒤 추가로 발사된 포를 표적에 명중시켰다.
천안함 폭침사건 5주기를 앞두고 해군이 서해 NLL 사수의지를 다지는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제2연평해전 때 북한 경비정의 기습을 받아 전사한 장병들의 이름을 붙인 함정들이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은 “적이 도발하면 천안함 46용사의 한을 풀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전 천안함 함장인 최원일 중령(해사 45기·해군작전사령부 종합전술훈련대대장)은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도 천안함 폭침을 둘러싼 진실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을 개탄했다. 천안함 폭침 이후 그가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가진 건 처음이다.
그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불신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뢰로 공격한 적들은 웃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군을 맹목적으로 불신하는 일부 인사가 왜곡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든 역량을 쏟아 과학적으로 검증했고, 어뢰 추진체까지 발견했는데도 이를 믿지 못하는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 신념이 깨질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정부 발표에 대한 의혹 제기가 직업인 일부 사람이 천안함 사건을 오도하고 있다”며 “북한이 노린 것도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매년 이맘때면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악플’로 천안함 장병과 가족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사자가 자신이나 가족이었다면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46명의 부하와 생존 장병들의 아픔과 상처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지휘관을 포함해 해군 장병 모두가 북한의 잠수함을 잡겠다는 결의로 똘똘 뭉쳐 있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국방부 공동취재단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3:311미운 우리 새끼‘병설공주’ 김병오, 파묘 출연하게 된 계기! (ft. 최민식 배우의 장난)
- 재생01:302눈물의 여왕킹갓⭐️사기캐 백현우에게 취향저격 당한 홍해인, 설렘 폭발 ㅎㅅㅎ | tvN 240428 방송
- 재생03:003미운 우리 새끼이상민, ‘준진남’ 김승수와 떠나는 새 출발 여행
- 재생03:374미녀와 순정남이두일이 돈을 날린 것을 알게 된 윤유선... "돈 받은 게 사실이야?" | KBS 240428 방송
- 재생04:415이제 만나러 갑니다심각한 북한의 임금 체불! 5년 동안 270만원 벌었던 北 노동자
- 재생04:146이제 만나러 갑니다감옥 생활과 다름 없는 북한 노동자의 삶! 북한에서 요동치는 노동 운동, MZ 세대가 주도?
- 재생03:217미운 우리 새끼“와 진짜 크다” 이상민×김준호, ‘신장 221cm’ 김병오 바라보며 연이은 감탄↗
- 재생02:048런닝맨강한나×주종혁, 헐렁하게 선보이는 원곡 훼손 챌린지! (ft. 카피캣)
- 재생09:039눈물의 여왕16화 하이라이트|윤은성, 홍해인 향한 뒤틀린 사랑의 비극적 최후.zip
- 재생03:1010미녀와 순정남분노폭발 차화연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윤유선 "네가 사람이야?" | KBS 240428 방송
- 재생03:051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14:372낚시TV핼다람서해 쭈꾸미, 요즘 50마리 나온대서 확인해봤습니다!!
- 재생03:553라디오스타"내가 꿈을 꿨는데..."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랄랄의 결혼을 예상한 풍자, MBC 240417 방송
- 재생02:454라디오스타아이돌 팬덤도 못 이길 정성️ 세븐의 조공 도시락을 직접 만든 이다해, MBC 240424 방송
- 재생01:135아이돌 편의점이펙스(EPEX), 정규앨범의 의미
- 재생11:446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4:387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충격※ 아빠를 때리는 금쪽이?! 폭언과 협박에도 훈육하지 못하는 부모
- 재생00:308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예고] 오늘은 에녹의 소개팅(?) 계속해서 플러팅 날리는 에녹~
- 재생04:589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멈추는 법을 배우고 싶은 금쪽이의 속마음
- 재생00:3010나는 SOLO[나는솔로 147회 예고] 사랑에 거침없는 진격의 정숙...?!ㅣ나는솔로 EP.147ㅣSBS PLUS X ENAㅣ수요일 밤 10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