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배우, 욕설 졸업축사 “졸업생 여러분, 이제 X됐습니다”
등록 2015.05.27.아카데미 연기상을 2번이나 받은 미국의 개성파 배우 로버트 드니로(72)의 ‘욕설(f-word)’ 졸업식 축사가 화제다. 22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대(NYU) 예술대 ‘티시 스쿨’ 졸업식에서 한 그의 15분짜리 연설은 ‘힘들지만 거역할 수 없는 예술인의 인생’을 특유의 직설과 유머로 표현했다. 시사주간지 타임 등 미 언론들은 “올해 최고의 졸업식 축사”라고 환호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이길래 그럴까. 그는 서두를 이렇게 뗐다.
“회계, 법학, 의학을 공부한 졸업생들은 안정된 직장을 잡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선택(예술)을 한 사람들은 (한마디로) 엿 됐다.” 예술인의 삶은 변호사 의사 공인회계사 같은 ‘안정된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특히 예술(arts) 분야를 언급할 때 첫 알파벳이 같은 ‘어카운팅(accounting·회계)’과 자주 비교했다. “회계학 전공자의 특기가 합리적 사고나 논리, 상식이라면 예술의 세계에선 열정(passion)이 상식을 능가한다. 여러분은 (회계학 같은) 그런 (안정된) 선택을 하지 않았다. 재능을 발견하고 열망을 개발하고 열정을 깨달아 왔다. 여러분이 만약 그것을 느끼고 저항할 수 없으면 그냥 (그 열망과 열정과) 함께 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가의 삶을 ‘평생 거절당하는 인생(a lifetime of rejection)’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화려한 졸업식이 끝나면 여러분 앞엔 ‘거절당하는 인생’의 문이 열릴 것이다. 흔히들 ‘현실 세계’라고 부르는 영역이다. 앞으로 여러분은 아주 작은 배역을 따내기 위한 오디션이나 작은 일자리를 잡기 위한 면접 등등 수많은 분야에서 ‘거절’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배우이자 감독이 된 그조차도 여전히 수없이 거절당함을 경험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놀라는 표정으로 경청했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최근 화제작 ‘셀마’ 시나리오를 읽고 나를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며 쓰인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감독에게 말했지만 감독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 영화 오디션에선 대본을 무려 7번이나 읽어야 했다. 감독을 위해 읽고, 제작자를 위해 읽고, 또 제작자와 그 부인을 위해 읽고…. 하지만 배역은 다른 배우에게 돌아갔다. 한 연극에선 욕심내던 배역을 무명의 배우에게 뺏기기도 했다. 이렇게 거절당하다 보면 나라는 존재는 감독이나 제작자가 마음에 드는 배우를 찾을 동안 시간을 때워 주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거절당하는 것을 내 잘못이라 생각하지 마라. 그 감독 머릿속엔 다른 스타일의 배우가 들어 있었을 뿐이니까 말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로 “예술인들의 최고 주문(呪文)은 ‘다음에(Next)!’”라고 외쳤다. “배역을 얻지 못했다고? 그럼 다음에! 여러분은 다음이나, 아니면 그 다음 다음에 배역을 얻게 될 것이다. 나는 여러분이 결국 해낼 것이라는 걸 안다. 행운을 빈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다음에!(I know you’re going to make it. Break a leg. Next!) 말이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졸업생 여러분, 해냈습니다. 그리고… 엿 됐습니다(You made it, and you‘re fucked).”
아카데미 연기상을 2번이나 받은 미국의 개성파 배우 로버트 드니로(72)의 ‘욕설(f-word)’ 졸업식 축사가 화제다. 22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대(NYU) 예술대 ‘티시 스쿨’ 졸업식에서 한 그의 15분짜리 연설은 ‘힘들지만 거역할 수 없는 예술인의 인생’을 특유의 직설과 유머로 표현했다. 시사주간지 타임 등 미 언론들은 “올해 최고의 졸업식 축사”라고 환호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이길래 그럴까. 그는 서두를 이렇게 뗐다.
“회계, 법학, 의학을 공부한 졸업생들은 안정된 직장을 잡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선택(예술)을 한 사람들은 (한마디로) 엿 됐다.” 예술인의 삶은 변호사 의사 공인회계사 같은 ‘안정된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특히 예술(arts) 분야를 언급할 때 첫 알파벳이 같은 ‘어카운팅(accounting·회계)’과 자주 비교했다. “회계학 전공자의 특기가 합리적 사고나 논리, 상식이라면 예술의 세계에선 열정(passion)이 상식을 능가한다. 여러분은 (회계학 같은) 그런 (안정된) 선택을 하지 않았다. 재능을 발견하고 열망을 개발하고 열정을 깨달아 왔다. 여러분이 만약 그것을 느끼고 저항할 수 없으면 그냥 (그 열망과 열정과) 함께 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가의 삶을 ‘평생 거절당하는 인생(a lifetime of rejection)’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화려한 졸업식이 끝나면 여러분 앞엔 ‘거절당하는 인생’의 문이 열릴 것이다. 흔히들 ‘현실 세계’라고 부르는 영역이다. 앞으로 여러분은 아주 작은 배역을 따내기 위한 오디션이나 작은 일자리를 잡기 위한 면접 등등 수많은 분야에서 ‘거절’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배우이자 감독이 된 그조차도 여전히 수없이 거절당함을 경험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놀라는 표정으로 경청했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최근 화제작 ‘셀마’ 시나리오를 읽고 나를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며 쓰인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감독에게 말했지만 감독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 영화 오디션에선 대본을 무려 7번이나 읽어야 했다. 감독을 위해 읽고, 제작자를 위해 읽고, 또 제작자와 그 부인을 위해 읽고…. 하지만 배역은 다른 배우에게 돌아갔다. 한 연극에선 욕심내던 배역을 무명의 배우에게 뺏기기도 했다. 이렇게 거절당하다 보면 나라는 존재는 감독이나 제작자가 마음에 드는 배우를 찾을 동안 시간을 때워 주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거절당하는 것을 내 잘못이라 생각하지 마라. 그 감독 머릿속엔 다른 스타일의 배우가 들어 있었을 뿐이니까 말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로 “예술인들의 최고 주문(呪文)은 ‘다음에(Next)!’”라고 외쳤다. “배역을 얻지 못했다고? 그럼 다음에! 여러분은 다음이나, 아니면 그 다음 다음에 배역을 얻게 될 것이다. 나는 여러분이 결국 해낼 것이라는 걸 안다. 행운을 빈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다음에!(I know you’re going to make it. Break a leg. Next!) 말이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14:231아는 형님[아형하이라이트] (에이핑크 레전드 라이브) 전용 핸드 마이크로 고음 쭉쭉 뽑아내는 2.5세대 걸그룹 에이핑크 | JTBC 240427 방송
- 재생09:502배우반상회무기 들고 부부싸움?! '소림사 유학파 출신' 허지나와 급 액션 한 판 | JTBC 240427 방송
- 재생01:483미녀와 순정남“날 어머니로 생각하겠다고?” 정재순에게 충성을 다하겠다 선언하는 김혜선?! | KBS 240427 방송
- 재생03:304살림하는 남자들웰컴파티 카메라 감독 박서진 & 임주리의 투 샷! 눈물의 재하 | KBS 240427 방송
- 재생02:045런닝맨강한나×주종혁, 헐렁하게 선보이는 원곡 훼손 챌린지! (ft. 카피캣)
- 재생03:536미운 우리 새끼[선공개] 김희철 긴장하게 만든 전체 인구 약 3%의 특별한 동물 관상 공개?!
- 재생03:377미녀와 순정남이두일이 돈을 날린 것을 알게 된 윤유선... "돈 받은 게 사실이야?" | KBS 240428 방송
- 재생04:588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멈추는 법을 배우고 싶은 금쪽이의 속마음
- 재생03:229눈물의 여왕윤은성, 홍해인을 가족들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한 치밀한 밑작업 ㄷㄷ | tvN 240427 방송
- 재생03:2110미운 우리 새끼“와 진짜 크다” 이상민×김준호, ‘신장 221cm’ 김병오 바라보며 연이은 감탄↗
- 재생03:051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14:372낚시TV핼다람서해 쭈꾸미, 요즘 50마리 나온대서 확인해봤습니다!!
- 재생02:453라디오스타아이돌 팬덤도 못 이길 정성️ 세븐의 조공 도시락을 직접 만든 이다해, MBC 240424 방송
- 재생03:554라디오스타"내가 꿈을 꿨는데..."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랄랄의 결혼을 예상한 풍자, MBC 240417 방송
- 재생01:135아이돌 편의점이펙스(EPEX), 정규앨범의 의미
- 재생11:446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4:387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충격※ 아빠를 때리는 금쪽이?! 폭언과 협박에도 훈육하지 못하는 부모
- 재생04:588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멈추는 법을 배우고 싶은 금쪽이의 속마음
- 재생00:309나는 SOLO[나는솔로 147회 예고] 사랑에 거침없는 진격의 정숙...?!ㅣ나는솔로 EP.147ㅣSBS PLUS X ENAㅣ수요일 밤 10시 30분
- 재생00:3010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예고] 오늘은 에녹의 소개팅(?) 계속해서 플러팅 날리는 에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