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기아차 K5 출시, ‘두 디자인-5개 엔진’ 으로 승부수
등록 2015.07.16.‘두 개의 얼굴, 다섯 개의 심장’
기아자동차가 신형 K5로 하반기 승부수를 던졌다. 201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40만 대 이상 판매된 1세대 K5의 뒤를 이어 5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이다. 신형 K5는 취향에 따라 디자인과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기아차는 이 외에도 뛰어난 연료소비효율과 안전성을 앞세워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박한우 사장, 김창식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K5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K5는 기아차가 45개월 동안 49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야심작’이다.
박 사장은 “엔화 약세, 중국차의 성장세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신형 K5는 이러한 도전을 뛰어넘을 강력한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상품성에서 최고의 작품이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 신형 K5를 국내에서 4만6000대, 회사 전체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315만 대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올해 들어 기아차의 실적은 부진하다. 올 1분기(1∼3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 30.5% 줄었고, 2분기(4∼6월) 실적도 그리 좋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국내 판매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탓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핵심 주력 차종인 신형 K5로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형 세단 시장이 10년 전에 비해 35% 줄었다”면서도 “K5는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SUV 등 레저용 차량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형 K5는 ‘두 개의 얼굴’이란 개념으로 두 가지 디자인을 동시에 출시하고, 세계 자동차업계의 추세에 따라 ‘엔진 다운사이징’을 해 연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중형 세단의 기존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K5 MX(Modern Extreme)’과 20, 30대 젊은층을 공략한 ‘K5 SX(Sporty Extreme)’으로 나뉜다.
‘다섯 개의 심장’으로 불린 5가지 파워트레인에는 기존 2.0 가솔린 엔진뿐 아니라 배기량을 줄인 1.7 디젤, 1.6 터보 모델이 추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를 통해 연비도 크게 향상됐다. 1.7 디젤은 휠 크기에 따라 L당 16∼16.8km, 1.6 터보는 12.7∼13.4km의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이전 모델인 1세대 K5 2.0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L당 11.9km였다.
일반 강판보다 무게는 가벼우면서 강도는 센 ‘초고장력강판’을 차체의 51%에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고(기존 모델은 21% 적용), 휴대전화 무선 충전 시스템과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운전석에서 조수석 위치와 등받이 자세를 전동으로 조절하는 장치), 자동긴급제동장치(AEB)를 동급 최초로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개선했다.
지난달 22일 시작한 K5 사전 판매에서 23일 만에 8527대가 계약됐을 만큼 시장 반응은 뜨겁다. 사전 계약된 차량을 엔진별로 분류해보면 가솔린 45%, 디젤 15%, 터보 10%, LPi 30%이다. 디자인별로는 MX가 60%, SX가 40%를 차지했다.
이달 2일 출시된 K5의 ‘형제차’이자 국산 중형 세단의 터줏대감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경쟁해야 하는 것은 K5엔 부담이다. 쏘나타와 K5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해 고객층이 겹친다는 분석이 많다.
김창식 부사장은 “쏘나타 간섭 효과는 있을 테지만 K5 SX의 경우 젊은층 선호가 더 높을 것”이라며 “K5로 중형차 시장에 등 돌린 30대 고객을 잡겠다”고 말했다. 신형 K5는 쏘나타와 달리 하이브리드,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엔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 상반기에는 PHE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기아車 ‘두 디자인-5개 엔진’ 출시
‘두 개의 얼굴, 다섯 개의 심장’
기아자동차가 신형 K5로 하반기 승부수를 던졌다. 201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40만 대 이상 판매된 1세대 K5의 뒤를 이어 5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이다. 신형 K5는 취향에 따라 디자인과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기아차는 이 외에도 뛰어난 연료소비효율과 안전성을 앞세워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박한우 사장, 김창식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K5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K5는 기아차가 45개월 동안 49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야심작’이다.
박 사장은 “엔화 약세, 중국차의 성장세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신형 K5는 이러한 도전을 뛰어넘을 강력한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상품성에서 최고의 작품이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 신형 K5를 국내에서 4만6000대, 회사 전체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315만 대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올해 들어 기아차의 실적은 부진하다. 올 1분기(1∼3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 30.5% 줄었고, 2분기(4∼6월) 실적도 그리 좋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국내 판매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탓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핵심 주력 차종인 신형 K5로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형 세단 시장이 10년 전에 비해 35% 줄었다”면서도 “K5는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SUV 등 레저용 차량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형 K5는 ‘두 개의 얼굴’이란 개념으로 두 가지 디자인을 동시에 출시하고, 세계 자동차업계의 추세에 따라 ‘엔진 다운사이징’을 해 연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중형 세단의 기존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K5 MX(Modern Extreme)’과 20, 30대 젊은층을 공략한 ‘K5 SX(Sporty Extreme)’으로 나뉜다.
‘다섯 개의 심장’으로 불린 5가지 파워트레인에는 기존 2.0 가솔린 엔진뿐 아니라 배기량을 줄인 1.7 디젤, 1.6 터보 모델이 추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를 통해 연비도 크게 향상됐다. 1.7 디젤은 휠 크기에 따라 L당 16∼16.8km, 1.6 터보는 12.7∼13.4km의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이전 모델인 1세대 K5 2.0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L당 11.9km였다.
일반 강판보다 무게는 가벼우면서 강도는 센 ‘초고장력강판’을 차체의 51%에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고(기존 모델은 21% 적용), 휴대전화 무선 충전 시스템과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운전석에서 조수석 위치와 등받이 자세를 전동으로 조절하는 장치), 자동긴급제동장치(AEB)를 동급 최초로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개선했다.
지난달 22일 시작한 K5 사전 판매에서 23일 만에 8527대가 계약됐을 만큼 시장 반응은 뜨겁다. 사전 계약된 차량을 엔진별로 분류해보면 가솔린 45%, 디젤 15%, 터보 10%, LPi 30%이다. 디자인별로는 MX가 60%, SX가 40%를 차지했다.
이달 2일 출시된 K5의 ‘형제차’이자 국산 중형 세단의 터줏대감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경쟁해야 하는 것은 K5엔 부담이다. 쏘나타와 K5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해 고객층이 겹친다는 분석이 많다.
김창식 부사장은 “쏘나타 간섭 효과는 있을 테지만 K5 SX의 경우 젊은층 선호가 더 높을 것”이라며 “K5로 중형차 시장에 등 돌린 30대 고객을 잡겠다”고 말했다. 신형 K5는 쏘나타와 달리 하이브리드,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엔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 상반기에는 PHE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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