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탑승 비행기 폭파 협박, 경찰 “실체 없다”

등록 2015.08.05.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오늘(5일)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오르는 가운데, 방북 하루 전인 4일 오후 이희호 여사가 탑승할 전세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문건이 일부 언론사에 전달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자신들을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으로 명명한 단체는 4일 오후 배포한 성명서에서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이희호는 지난 15년 전에도 남편 김대중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혈세로 북한 김씨 왕조 정권의 생명을 연장시켜줬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핵무기까지 손에 안겨줘 우리 동포들의 고통을 연장시켜오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거침 없이 비난했다.

이 단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은 커녕 현 시점에서 다시 방북하려는 것은 이미 다 무너져 곧 자멸할 북한 정권의 생명을 다시 한번 연장하려는 수작”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따라서 이 끔찍한 역사의 역행을 막기 위해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의 출국 혹은 귀국편 중 1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미리 경고해두는 바이다”라며 “이에 따른 인명 피해의 책임은 고스란히 이 경고를 무시하는 자들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방북단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6·15 정신으로 화해, 협력해 민족이 평화롭게 잘 살자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적개심과 폭력을 보이는 것은 민족을 위한 길도, 국가를 위한 길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해당 문건이 전자우편을 이용해 19명에게 발송된 것으로 확인하고, 광역수사대 1개팀(5명), 사이버수사대 1개팀(5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이 단체 등록이 되어있지 않는 등 실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활동 경력이나 대표자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테러 협박에 대비해 이희호 여사의 방북 비행기가 출발하는 김포공항에 경찰특공대를 배치시켜 폭발물 탐지견과 기기를 동원해 주변을 살필 계획이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

당초 정해진 것과 달리 이번 방북단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은 배제됐다. 이희호 여사 방북에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실무진 18명만이 동행한다.

방북단은 북한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한다.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정말 말도 안 된다”,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일베 소행 아닌가?”,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세상에 미친 사람 정말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오늘(5일)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오르는 가운데, 방북 하루 전인 4일 오후 이희호 여사가 탑승할 전세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문건이 일부 언론사에 전달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자신들을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으로 명명한 단체는 4일 오후 배포한 성명서에서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이희호는 지난 15년 전에도 남편 김대중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혈세로 북한 김씨 왕조 정권의 생명을 연장시켜줬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핵무기까지 손에 안겨줘 우리 동포들의 고통을 연장시켜오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거침 없이 비난했다.

이 단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은 커녕 현 시점에서 다시 방북하려는 것은 이미 다 무너져 곧 자멸할 북한 정권의 생명을 다시 한번 연장하려는 수작”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따라서 이 끔찍한 역사의 역행을 막기 위해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의 출국 혹은 귀국편 중 1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미리 경고해두는 바이다”라며 “이에 따른 인명 피해의 책임은 고스란히 이 경고를 무시하는 자들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방북단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6·15 정신으로 화해, 협력해 민족이 평화롭게 잘 살자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적개심과 폭력을 보이는 것은 민족을 위한 길도, 국가를 위한 길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해당 문건이 전자우편을 이용해 19명에게 발송된 것으로 확인하고, 광역수사대 1개팀(5명), 사이버수사대 1개팀(5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이 단체 등록이 되어있지 않는 등 실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활동 경력이나 대표자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테러 협박에 대비해 이희호 여사의 방북 비행기가 출발하는 김포공항에 경찰특공대를 배치시켜 폭발물 탐지견과 기기를 동원해 주변을 살필 계획이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

당초 정해진 것과 달리 이번 방북단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은 배제됐다. 이희호 여사 방북에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실무진 18명만이 동행한다.

방북단은 북한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한다.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정말 말도 안 된다”,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일베 소행 아닌가?”,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세상에 미친 사람 정말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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