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가득찬 北 평양 도로… 휘발유값 L당 한화 590원

등록 2015.12.11.
AP ‘차로 가득찬 평양도로’ 르포

교통체증에 유료주차장도 늘어… 제복차림 女교통정리원은 여전



평양의 휘발유 가격은 L당 현금으로 계산할 경우 한화 590원 정도, 카드로 계산하면 한화 640원 정도라는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경유의 경우는 한화 560원 정도였다.

AP통신은 10일 ‘한때 생기 없고 조용했던 평양 도로, 차로 가득 차다’란 제목의 평양발 현지 르포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주 AP 기자가 방문한 평양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은 kg당 북한돈 73.33원, 직불카드로는 80.06원이었다. 경유는 63.33원. 평양의 현재 달러당 공식 환율은 106원이다. 또 휘발유와 경유의 비중이 kg당 각각 1.388L와 1.266L인 점을 감안하고, 10일 원-달러 환율 1180.4원을 대입하면 평양의 휘발유 가격이 현금일 경우 한화 590원 정도인 점을 알 수 있다. 평양에서 쓰이는 카드는 ‘나래카드’로 해외 결제 기능이 없고 북한 내에서만 통용된다.

AP는 “북한에서도 ‘교통체증(traffic jam)’이란 말이 새로 등장해 쓰이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한때 한산하고 나른했던 평양의 도로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혼잡해졌다”고 소개했다.

교통량 증가에 따른 변화도 눈에 띈다. 평양 도로의 ‘상징’이 된 길 한복판의 제복 차림의 여성 교통정리원은 여전하지만, 신호등이 꾸준히 늘고 있다. 새로 연 공항을 포함해 평양 전역에서 시간당 요금을 청구하는 주차장이 생겨나고 있으며 백화점과 시장 밖 주차장도 요금을 받고 있다. 시내는 물론이고 교외에서도 주유소 찾기가 훨씬 쉬워졌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AP ‘차로 가득찬 평양도로’ 르포

교통체증에 유료주차장도 늘어… 제복차림 女교통정리원은 여전



평양의 휘발유 가격은 L당 현금으로 계산할 경우 한화 590원 정도, 카드로 계산하면 한화 640원 정도라는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경유의 경우는 한화 560원 정도였다.

AP통신은 10일 ‘한때 생기 없고 조용했던 평양 도로, 차로 가득 차다’란 제목의 평양발 현지 르포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주 AP 기자가 방문한 평양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은 kg당 북한돈 73.33원, 직불카드로는 80.06원이었다. 경유는 63.33원. 평양의 현재 달러당 공식 환율은 106원이다. 또 휘발유와 경유의 비중이 kg당 각각 1.388L와 1.266L인 점을 감안하고, 10일 원-달러 환율 1180.4원을 대입하면 평양의 휘발유 가격이 현금일 경우 한화 590원 정도인 점을 알 수 있다. 평양에서 쓰이는 카드는 ‘나래카드’로 해외 결제 기능이 없고 북한 내에서만 통용된다.

AP는 “북한에서도 ‘교통체증(traffic jam)’이란 말이 새로 등장해 쓰이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한때 한산하고 나른했던 평양의 도로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혼잡해졌다”고 소개했다.

교통량 증가에 따른 변화도 눈에 띈다. 평양 도로의 ‘상징’이 된 길 한복판의 제복 차림의 여성 교통정리원은 여전하지만, 신호등이 꾸준히 늘고 있다. 새로 연 공항을 포함해 평양 전역에서 시간당 요금을 청구하는 주차장이 생겨나고 있으며 백화점과 시장 밖 주차장도 요금을 받고 있다. 시내는 물론이고 교외에서도 주유소 찾기가 훨씬 쉬워졌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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