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美 파워볼 복권, 사상최대 1조9200억원 돈벼락… ‘1등당첨자 나왔다’
등록 2016.01.15.행운의 여섯 숫자는 ‘4, 8, 19, 27, 34, 그리고 10(파워볼)’. 파워볼은 1∼69 가운데 숫자 5개와 1∼26 가운데 나오는 파워볼 숫자 등 총 6개의 숫자가 일치해야 인생 역전의 잭팟(1등)이 터진다. 미국 ABC방송은 14일 이런 엄청난 행운을 최소 3명 이상이 나눠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복권 당국의 루스 로페즈 대변인은 “파워볼 추첨 결과 캘리포니아, 테네시, 플로리다 3개 주에서 당첨번호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당첨자가 있는지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행운의 당첨 복권이 팔린 지역은 최근 총기 테러가 발생했던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내 치노힐스 시의 세븐일레븐 편의점, 테네시 주 멤피스 시 북쪽에 있는 문퍼드 시, 플로리다 주 멜버른 비치였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하는 파워볼은 지난해 11월 4일 이래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4000만 달러(약 480억 원)로 시작한 1등 당첨금이 16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당첨자가 3명으로 확정되고 이들이 모두 일시불 지급을 원하면 약 3억2783만 달러(3934억 원)씩 받게 된다. 치노힐스의 세븐일레븐엔 동네 주민 수백 명이 몰려들어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면서 점주 발버 애트월 씨를 축하했다. 애트월 씨는 “너무 흥분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지 몰랐다. 24년 가게를 운영했는데 치노힐스 주민들은 날 사랑해줬고, 나도 그들을 사랑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AP통신은 1등 복권 당첨자가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된 치노힐스 시의 세븐일레븐 편의점도 ‘1등 복권 판매 기념 축하금’으로 100만 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은 무려 2억9220만1338분의 1이다. 벼락 맞을 확률(119만분의 1)을 감안하면 파워볼에 당첨될 확률은 벼락을 246번 맞는 것과 엇비슷하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대권주자들도 “당첨되면 선거자금으로 쓰겠다”며 파워볼 구입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과 머지않은 곳에 사는 캐나다 주민들 중에도 파워볼 복권 구입을 위해 국경을 건너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한국 등 북미지역이 아닌 곳에 사는 사람들은 미국 내 지인이나 친척에게 ‘파워볼 구매 대행’을 부탁하거나 일부 사이트를 통해 파워볼 ‘직구(직접 구매)’를 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4일부터 13일 밤 1등 당첨자가 나올 때까지 판매된 파워볼 복권 수는 13억2500만 장으로 3억1900만 명인 미국 인구의 4.15배였다.
CNN 스타 앵커 앤더슨 쿠퍼는 “당첨되면 사표를 쓰겠느냐”는 다른 진행자의 질문에 “왜 그만두나. 나는 이 일을 사랑한다. 일단 좋은 시계나 하나 사겠다”고 답했다. 직장에서 직원들이 돈을 모아 파워볼을 대량 구매한 뒤 ‘당첨되면 똑같이 나눈다’는 서약서를 쓰고 서명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파워볼 판매금액의 40%를 세금으로 떼기 때문에 7770억 원이 정부 수입이 된다. 정부가 파워볼 열풍의 최대 수혜자라는 것이다. 중산층 이하 가정이 파워볼을 많이 사는 고객임을 감안하면 정부가 이들을 상대로 합법적인 도박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워볼 1등 당첨자 발표 전까지 미국 내 복권 1등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메가 밀리언스’가 기록한 6억5600만 달러(약 7872억 원)였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 이세형 기자
세계 복권 사상 최고 당첨금인 16억 달러(약 1조9200억 원)가 걸린 미국 파워볼 복권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행운의 여섯 숫자는 ‘4, 8, 19, 27, 34, 그리고 10(파워볼)’. 파워볼은 1∼69 가운데 숫자 5개와 1∼26 가운데 나오는 파워볼 숫자 등 총 6개의 숫자가 일치해야 인생 역전의 잭팟(1등)이 터진다. 미국 ABC방송은 14일 이런 엄청난 행운을 최소 3명 이상이 나눠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복권 당국의 루스 로페즈 대변인은 “파워볼 추첨 결과 캘리포니아, 테네시, 플로리다 3개 주에서 당첨번호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당첨자가 있는지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행운의 당첨 복권이 팔린 지역은 최근 총기 테러가 발생했던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내 치노힐스 시의 세븐일레븐 편의점, 테네시 주 멤피스 시 북쪽에 있는 문퍼드 시, 플로리다 주 멜버른 비치였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하는 파워볼은 지난해 11월 4일 이래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4000만 달러(약 480억 원)로 시작한 1등 당첨금이 16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당첨자가 3명으로 확정되고 이들이 모두 일시불 지급을 원하면 약 3억2783만 달러(3934억 원)씩 받게 된다. 치노힐스의 세븐일레븐엔 동네 주민 수백 명이 몰려들어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면서 점주 발버 애트월 씨를 축하했다. 애트월 씨는 “너무 흥분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지 몰랐다. 24년 가게를 운영했는데 치노힐스 주민들은 날 사랑해줬고, 나도 그들을 사랑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AP통신은 1등 복권 당첨자가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된 치노힐스 시의 세븐일레븐 편의점도 ‘1등 복권 판매 기념 축하금’으로 100만 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은 무려 2억9220만1338분의 1이다. 벼락 맞을 확률(119만분의 1)을 감안하면 파워볼에 당첨될 확률은 벼락을 246번 맞는 것과 엇비슷하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대권주자들도 “당첨되면 선거자금으로 쓰겠다”며 파워볼 구입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과 머지않은 곳에 사는 캐나다 주민들 중에도 파워볼 복권 구입을 위해 국경을 건너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한국 등 북미지역이 아닌 곳에 사는 사람들은 미국 내 지인이나 친척에게 ‘파워볼 구매 대행’을 부탁하거나 일부 사이트를 통해 파워볼 ‘직구(직접 구매)’를 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4일부터 13일 밤 1등 당첨자가 나올 때까지 판매된 파워볼 복권 수는 13억2500만 장으로 3억1900만 명인 미국 인구의 4.15배였다.
CNN 스타 앵커 앤더슨 쿠퍼는 “당첨되면 사표를 쓰겠느냐”는 다른 진행자의 질문에 “왜 그만두나. 나는 이 일을 사랑한다. 일단 좋은 시계나 하나 사겠다”고 답했다. 직장에서 직원들이 돈을 모아 파워볼을 대량 구매한 뒤 ‘당첨되면 똑같이 나눈다’는 서약서를 쓰고 서명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파워볼 판매금액의 40%를 세금으로 떼기 때문에 7770억 원이 정부 수입이 된다. 정부가 파워볼 열풍의 최대 수혜자라는 것이다. 중산층 이하 가정이 파워볼을 많이 사는 고객임을 감안하면 정부가 이들을 상대로 합법적인 도박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워볼 1등 당첨자 발표 전까지 미국 내 복권 1등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메가 밀리언스’가 기록한 6억5600만 달러(약 7872억 원)였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 이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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