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풍특보’ 발효… ‘태풍 같은 바람’

3일 강한 비바람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고 남해 일부 지역은 소형 태풍급 강풍과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강풍특보 발효 중이며 내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기준 주요 지점 일 최대 순간풍속 현황(단위 m/s)은 백록담 31.8, 남항(부산) 27.0, 간절곶(울산) 25.6, 통영 26.1, 백령 20.0 등이다.

제주도의 호우 특보는 해제됐지만 이날 오전 제주 산간 윗세오름에 4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의 누적 강수량도 40㎜를 넘어섰다.

3일 오전 11시부터 24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4일까지), 강원영서북부(4일까지), 충청북도, 경상남도, 울릉도·독도 10~30㎜, 서울·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경상북도 5~1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하여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며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중북부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강풍에 취약한 모든 시설물과 농작물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