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美 사실상 내전 상태”…경찰-백인에 잇단 총격
등록 2016.07.11.‘흑인생명 중요’ BLM시위 재점화… SNS엔 ‘경찰 목숨도 중요’ 확산
오바마, 해외순방 일정 당겨 귀국 “미치광이가 흑인 대표하지 않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시에서 흑인의 매복 총격으로 백인 경찰 5명이 사망한 사건이 터지면서 미 사회에 내재됐던 흑백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경찰관 사망 직후 소강 상태였던 흑인 인권 시위가 다시 시작돼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도로가 봉쇄됐다. CNN은 “현 상황은 사실상의 내전(civil war) 상태”라고 표현했다.
7일 댈러스에서 경찰 5명이 전직 흑인 군인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25)의 조준 사격으로 사망한 데 이어 테네시 주 등 일부 지역에서도 경찰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다. 테네시 주 브리스틀에선 이날 흑인 남성 래킴 키언 스콧(37)이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주민 등 백인을 겨냥해 총기를 난사했다. 자동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스콧의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경찰 1명을 포함해 3명이 다쳤다. 피해자는 모두 백인이었다.
같은 날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외곽 볼윈에서도 한 30대 남성이 댈러스 사건 용의자처럼 숨어 있다가 교통 검문을 위해 다가오던 경찰에게 총격을 가해 경관 1명이 심각한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의 인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흑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흑인에 대한 경찰 총격 사건도 이어졌다. 9일 댈러스 인근 휴스턴에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흑인 남성이 총을 들고 있다가 경찰이 쏜 총에 사망했다.
최근 경찰관의 흑인 피격 사망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흑인 인권보호 운동인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M·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재점화됐다.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면서 경찰관 5명이 시위대가 던진 돌과 유리병 등에 맞아 다쳤다.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BLM 운동을 주도하는 디레이 매케슨이 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체포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경찰 본부에는 9일 밤 총탄 여러 발이 날아들었고, 댈러스 경찰서에는 테러 협박 전화가 걸려와 근처 주차장으로 경찰 특수기동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2008년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관들과 법치에 맞서는 폭력배들을 인정하는 정치인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BLM 운동은 웃음거리”라고 비난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BLM을 패러디해 ‘푸른색 제복(경찰관)의 목숨도 중요하다(Blue Lives Matter)’란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미국대도시경찰국장연합의 대럴 스티븐스 사무국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경찰의 과도한 진압과 흑인의 인권운동으로 흑백 갈등이 최고조였던 1960, 70년대에도 볼 수 없던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스페인 방문차 유럽을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일정을 하루 당겨 10일 귀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댈러스에서 공격을 자행한 미치광이가 흑인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미국은 분열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통합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 초 댈러스 사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댈러스 경찰 저격 사건의 용의자 존슨은 미 육군 예비군으로 2009년 3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약 6년 동안 근무했으며 2014년 11월부터 9개월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브리스틀에서 백인에게 무차별 총격을 퍼부은 스콧은 1998년 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제5방공 포병연대 5대대 소속으로 복무했으며 이 기간 주한미군으로 한국에 머물렀다고 AP통신이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미군의 예비군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 이세형·한기재 기자
“1960, 70년대 흑백 갈등과 딴판”
‘흑인생명 중요’ BLM시위 재점화… SNS엔 ‘경찰 목숨도 중요’ 확산
오바마, 해외순방 일정 당겨 귀국 “미치광이가 흑인 대표하지 않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시에서 흑인의 매복 총격으로 백인 경찰 5명이 사망한 사건이 터지면서 미 사회에 내재됐던 흑백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경찰관 사망 직후 소강 상태였던 흑인 인권 시위가 다시 시작돼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도로가 봉쇄됐다. CNN은 “현 상황은 사실상의 내전(civil war) 상태”라고 표현했다.
7일 댈러스에서 경찰 5명이 전직 흑인 군인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25)의 조준 사격으로 사망한 데 이어 테네시 주 등 일부 지역에서도 경찰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다. 테네시 주 브리스틀에선 이날 흑인 남성 래킴 키언 스콧(37)이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주민 등 백인을 겨냥해 총기를 난사했다. 자동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스콧의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경찰 1명을 포함해 3명이 다쳤다. 피해자는 모두 백인이었다.
같은 날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외곽 볼윈에서도 한 30대 남성이 댈러스 사건 용의자처럼 숨어 있다가 교통 검문을 위해 다가오던 경찰에게 총격을 가해 경관 1명이 심각한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의 인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흑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흑인에 대한 경찰 총격 사건도 이어졌다. 9일 댈러스 인근 휴스턴에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흑인 남성이 총을 들고 있다가 경찰이 쏜 총에 사망했다.
최근 경찰관의 흑인 피격 사망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흑인 인권보호 운동인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M·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재점화됐다.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면서 경찰관 5명이 시위대가 던진 돌과 유리병 등에 맞아 다쳤다.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BLM 운동을 주도하는 디레이 매케슨이 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체포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경찰 본부에는 9일 밤 총탄 여러 발이 날아들었고, 댈러스 경찰서에는 테러 협박 전화가 걸려와 근처 주차장으로 경찰 특수기동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2008년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관들과 법치에 맞서는 폭력배들을 인정하는 정치인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BLM 운동은 웃음거리”라고 비난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BLM을 패러디해 ‘푸른색 제복(경찰관)의 목숨도 중요하다(Blue Lives Matter)’란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미국대도시경찰국장연합의 대럴 스티븐스 사무국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경찰의 과도한 진압과 흑인의 인권운동으로 흑백 갈등이 최고조였던 1960, 70년대에도 볼 수 없던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스페인 방문차 유럽을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일정을 하루 당겨 10일 귀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댈러스에서 공격을 자행한 미치광이가 흑인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미국은 분열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통합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 초 댈러스 사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댈러스 경찰 저격 사건의 용의자 존슨은 미 육군 예비군으로 2009년 3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약 6년 동안 근무했으며 2014년 11월부터 9개월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브리스틀에서 백인에게 무차별 총격을 퍼부은 스콧은 1998년 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제5방공 포병연대 5대대 소속으로 복무했으며 이 기간 주한미군으로 한국에 머물렀다고 AP통신이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미군의 예비군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 이세형·한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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