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태권도 김소희, 여자 49kg급 금메달… ‘금빛 발차기’
등록 2016.08.18.'악바리 소녀'였던 김소희가 마침내 첫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에 섰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 티야나 보다노비치(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천동중 1학년 때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부친의 권유로 처음 태권도복을 입은 김소희는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운동 신경을 자랑했다.
2009년 우연히 출전했던 코오롱 구간 마라톤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체고 시절 빼어난 운동 능력을 자랑해 육상부, 축구부 등 각 종 운동부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김소희는 "다른 종목 선생님들이 '태권도 하기엔 아까우니 바꾸자'고 엄청난 유혹이 많았다"며 "그래도 태권도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했다.
김소희는 올림픽에는 처음 나왔지만 2011 경주세계선수권, 2013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실력자로 꼽힌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린완딩(대만)을 10-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린 나이에 비해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김소희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비교적 담담하게 경기에 임했고,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마침내 정상에 섰다.
예선부터 순항했던 김소희는 최대 고비로 꼽혔던 8강전 파니팍 웡파탄나킷(태국)과의 경기에서 종료 4초전 나온 극적인 발차기로 6-5의 역전승을 거뒀고,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선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골든포인트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던 여자 태권도 황경선(30)을 꼽았다. "황경선 선배처럼 대한민국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던 김소희는 리우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뉴스1
경기 중 당한 부상 때문에 손가락 뼈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고통스러운 가운데서도 이를 악물고 경기에 임했다. 혹여나 도핑테스트에 걸릴까봐 진통제도 먹지 않고 뛰었던 2011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그렇게 독하게 첫 국제무대 우승을 차지했다.
'악바리 소녀'였던 김소희가 마침내 첫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에 섰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 티야나 보다노비치(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천동중 1학년 때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부친의 권유로 처음 태권도복을 입은 김소희는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운동 신경을 자랑했다.
2009년 우연히 출전했던 코오롱 구간 마라톤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체고 시절 빼어난 운동 능력을 자랑해 육상부, 축구부 등 각 종 운동부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김소희는 "다른 종목 선생님들이 '태권도 하기엔 아까우니 바꾸자'고 엄청난 유혹이 많았다"며 "그래도 태권도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했다.
김소희는 올림픽에는 처음 나왔지만 2011 경주세계선수권, 2013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실력자로 꼽힌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린완딩(대만)을 10-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린 나이에 비해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김소희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비교적 담담하게 경기에 임했고,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마침내 정상에 섰다.
예선부터 순항했던 김소희는 최대 고비로 꼽혔던 8강전 파니팍 웡파탄나킷(태국)과의 경기에서 종료 4초전 나온 극적인 발차기로 6-5의 역전승을 거뒀고,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선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골든포인트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던 여자 태권도 황경선(30)을 꼽았다. "황경선 선배처럼 대한민국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던 김소희는 리우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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