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주서 역대 최대규모 5.8 지진… ‘흔들리는 교실’
등록 2016.09.13.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경주시에선 시민들이 아파트에서 무더기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곡면 금장리의 한 아파트 19층에 사는 김모 씨(45)는 “7월 울산 동쪽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 때보다 몇 배는 강력한 것 같았다”며 “벽에 뭐가 걸려 있었으면 다 떨어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지진을 감지한 주민 수십 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해 한동안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주에서는 이날 오후 8시 8분경 건천읍 천포리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가 지진의 충격으로 TV가 떨어지는 바람에 가슴 부위에 부상을 입었고, 오후 8시 45분경 외동읍 입실리에서도 집 안의 신발장이 넘어져 할머니 한 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보 31호인 첨성대 상단부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것이 관측됐고, 불국사 대웅전의 일부 기와가 떨어져 파괴됐다.
부산에서도 건물이 크게 흔들리자 긴급 대피하는 주민들이 속출했다. 해운대구에 사는 주부 이모 씨(39)는 “저녁 설거지를 하던 중 갑자기 싱크대가 좌우로 흔들렸다”며 “아이를 안은 채 급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이 씨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가 오후 8시 32분경 일어난 본진(本震)을 느끼자 다시 밖으로 대피했다. 같은 아파트 주민 오모 씨(55)도 “첫 번째보다 두 번째 때 더 크게 흔들렸다”며 “건물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족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멀리 서울에서도 진동을 느끼고 신고하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일부 시민은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이번 지진이 연관된 것 아니냐”며 공포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는 ‘처음 땅이 흔들릴 때 북이 핵실험하는 줄 알고 인생이 끝난 줄 알았다’(ID 1106****), ‘북한 핵실험 때문에 일어난 인공지진 아닐까’(aaaa****) 등의 반응이 나왔다. 트위터에도 ‘아파트에서 대피하면서 순간적으로 북한이 또 핵실험하는 줄 알았다’(leuc****) 같은 글이 올라왔다.
이날 지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이 한때 불통돼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카카오톡은 오후 7시 45분부터 접속이 되지 않고 수신과 발신이 지연되다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9시 52분 서비스가 재개됐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지진의 영향으로 데이터 전송에 네트워크 지연 현상이 있었고 이어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서버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통화량 폭증으로 전화 통화도 원활하지 않았다.
경주와 포항, 부산은 물론 전남, 전북, 서울에서도 112, 119로 지진신고가 빗발쳤다. 119상황실 관계자는 “신고전화가 폭주해 시스템이 불안정할 정도였다”면서도 “지진 피해 때문에 비상 출동한 건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일부와 LNG복합화력발전소 등은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값이 기준 이상으로 나타난 월성 1~4호기에 대해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12일 밤 11시56분부터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수동정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월성 1, 2호기는 위치한 곳의 토지기반이 월성과 달라 이번 지진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정상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원전은 이번 지진 진앙지에서 27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월성 원전과 60㎞가량 떨어진 부산 기장군에도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가 있지만 이들 원전도 정상 가동됐다. 울산 남구 남화동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도 1차 지진 직후 가동이 중지됐다가 13일 오전 0시23분경 재가동됐다.
이날 지진으로 경주 지역을 지나던 KTX 등 일부 열차가 서행 운전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10시 반 “멈춰선 열차는 없다”며 “지진 발생 후 경주 주변의 모든 열차가 매뉴얼에 따라 서행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등 국내 열차들은 차량 내 지진감지기를 통해 지진이 감지될 경우 시속 30km 속도로 서행하고, 시설물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속도를 높이게 돼 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12일 경북 경주 지진은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경주시에선 시민들이 아파트에서 무더기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곡면 금장리의 한 아파트 19층에 사는 김모 씨(45)는 “7월 울산 동쪽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 때보다 몇 배는 강력한 것 같았다”며 “벽에 뭐가 걸려 있었으면 다 떨어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지진을 감지한 주민 수십 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해 한동안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주에서는 이날 오후 8시 8분경 건천읍 천포리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가 지진의 충격으로 TV가 떨어지는 바람에 가슴 부위에 부상을 입었고, 오후 8시 45분경 외동읍 입실리에서도 집 안의 신발장이 넘어져 할머니 한 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보 31호인 첨성대 상단부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것이 관측됐고, 불국사 대웅전의 일부 기와가 떨어져 파괴됐다. 
부산에서도 건물이 크게 흔들리자 긴급 대피하는 주민들이 속출했다. 해운대구에 사는 주부 이모 씨(39)는 “저녁 설거지를 하던 중 갑자기 싱크대가 좌우로 흔들렸다”며 “아이를 안은 채 급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이 씨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가 오후 8시 32분경 일어난 본진(本震)을 느끼자 다시 밖으로 대피했다. 같은 아파트 주민 오모 씨(55)도 “첫 번째보다 두 번째 때 더 크게 흔들렸다”며 “건물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족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멀리 서울에서도 진동을 느끼고 신고하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일부 시민은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이번 지진이 연관된 것 아니냐”며 공포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는 ‘처음 땅이 흔들릴 때 북이 핵실험하는 줄 알고 인생이 끝난 줄 알았다’(ID 1106****), ‘북한 핵실험 때문에 일어난 인공지진 아닐까’(aaaa****) 등의 반응이 나왔다. 트위터에도 ‘아파트에서 대피하면서 순간적으로 북한이 또 핵실험하는 줄 알았다’(leuc****) 같은 글이 올라왔다. 
이날 지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이 한때 불통돼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카카오톡은 오후 7시 45분부터 접속이 되지 않고 수신과 발신이 지연되다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9시 52분 서비스가 재개됐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지진의 영향으로 데이터 전송에 네트워크 지연 현상이 있었고 이어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서버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통화량 폭증으로 전화 통화도 원활하지 않았다. 
경주와 포항, 부산은 물론 전남, 전북, 서울에서도 112, 119로 지진신고가 빗발쳤다. 119상황실 관계자는 “신고전화가 폭주해 시스템이 불안정할 정도였다”면서도 “지진 피해 때문에 비상 출동한 건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일부와 LNG복합화력발전소 등은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값이 기준 이상으로 나타난 월성 1~4호기에 대해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12일 밤 11시56분부터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수동정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월성 1, 2호기는 위치한 곳의 토지기반이 월성과 달라 이번 지진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정상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원전은 이번 지진 진앙지에서 27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월성 원전과 60㎞가량 떨어진 부산 기장군에도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가 있지만 이들 원전도 정상 가동됐다. 울산 남구 남화동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도 1차 지진 직후 가동이 중지됐다가 13일 오전 0시23분경 재가동됐다. 
이날 지진으로 경주 지역을 지나던 KTX 등 일부 열차가 서행 운전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10시 반 “멈춰선 열차는 없다”며 “지진 발생 후 경주 주변의 모든 열차가 매뉴얼에 따라 서행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등 국내 열차들은 차량 내 지진감지기를 통해 지진이 감지될 경우 시속 30km 속도로 서행하고, 시설물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속도를 높이게 돼 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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