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박보검 “술? 그 맛없는 걸 왜 마시는지…”
등록 2016.10.28.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종영한 지도 열흘 가까이 됐건만 사람들은 여전히 왕세자 ‘이영’을 잊지 못한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즌2를 간절히 원합니다’ ‘보고 싶고 그리워요’라는 절절한 글이 계속 올라온다. 시청자들만 이렇게 공허한 마음인 걸까.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이영을 잊지 않아 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다 보니 이제 정말 끝이구나 실감이 나고 아쉬워요. 이젠 밤하늘의 달만 봐도 ‘구르미…’가 떠오를 것 같아요. 시청자에게 찬란했던 여름밤의 꿈같은 드라마로 남았으면 해요. 전 정말 복 받은 거 같아요.(웃음)”
그는 올해 초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연이어 출연한 드라마 ‘구르미…’에선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열린 경복궁 팬 사인회에는 5000여 명의 팬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날 인터뷰 장소에도 수십 명의 팬이 진을 치고 있었다. ‘대세 배우’ ‘톱스타’라는 수식어가 이젠 익숙할 법도 한데 그는 시종일관 겸손했다.
“전 정말 부족한 사람인데…. 이번 연기에 아쉬운 점이 많았거든요. 대사를 녹음해서 들으며 공부도 했어요. 그래도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선배들 앞에 저는 티끌 같은 존재였다고나 할까요.”
말 한마디마다 ‘선한 기운’이 뚝뚝 묻어난다. “평소엔 술도 잘 안 해요. 맛없는 걸 왜 마시는지 이해가 잘 안돼서…. 클럽도 촬영 때 빼곤 가본 적이 없어요. 하하.”
이런 모범생 같은 성격 탓에 드라마 속 ‘날라리 왕세자’를 연기하는 데 꽤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자유분방한 모습을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뭘 해야 하는지는 알겠는데 몸으로 표현이 안돼 힘들었어요. 그래도 동료와 선배들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이영이란 역에 결국엔 흠뻑 빠졌던 거 같아요.”
드라마의 성공 비결을 묻자 이 역시 모두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김유정 씨는 저보다 사극 경험이 많아 극 대본도 꼼꼼히 분석하고 제가 놓치는 부분을 짚어줬어요. 호위무사 역의 곽동연 씨도 제가 촬영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아, 뾰루지를 없애 준 조명감독님과 멋진 액션 신을 만들어준 액션 감독님께도 감사드려요.”
톱스타가 되고 일상의 달라진 점을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이젠 대중교통을 못 탈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팬분들이 저 때문에 행여 다치기라도 할까 걱정돼서요. 이젠 한 분마다 눈 마주치며 인사해드리기도 힘들고요. 톱스타란 생각 안 해요. 늘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는 배우가 될게요.”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배우 박보검(23)이 남긴 여운이 꽤 길게 간다.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종영한 지도 열흘 가까이 됐건만 사람들은 여전히 왕세자 ‘이영’을 잊지 못한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즌2를 간절히 원합니다’ ‘보고 싶고 그리워요’라는 절절한 글이 계속 올라온다. 시청자들만 이렇게 공허한 마음인 걸까.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이영을 잊지 않아 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다 보니 이제 정말 끝이구나 실감이 나고 아쉬워요. 이젠 밤하늘의 달만 봐도 ‘구르미…’가 떠오를 것 같아요. 시청자에게 찬란했던 여름밤의 꿈같은 드라마로 남았으면 해요. 전 정말 복 받은 거 같아요.(웃음)”
그는 올해 초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연이어 출연한 드라마 ‘구르미…’에선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열린 경복궁 팬 사인회에는 5000여 명의 팬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날 인터뷰 장소에도 수십 명의 팬이 진을 치고 있었다. ‘대세 배우’ ‘톱스타’라는 수식어가 이젠 익숙할 법도 한데 그는 시종일관 겸손했다.
“전 정말 부족한 사람인데…. 이번 연기에 아쉬운 점이 많았거든요. 대사를 녹음해서 들으며 공부도 했어요. 그래도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선배들 앞에 저는 티끌 같은 존재였다고나 할까요.”
말 한마디마다 ‘선한 기운’이 뚝뚝 묻어난다. “평소엔 술도 잘 안 해요. 맛없는 걸 왜 마시는지 이해가 잘 안돼서…. 클럽도 촬영 때 빼곤 가본 적이 없어요. 하하.”
이런 모범생 같은 성격 탓에 드라마 속 ‘날라리 왕세자’를 연기하는 데 꽤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자유분방한 모습을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뭘 해야 하는지는 알겠는데 몸으로 표현이 안돼 힘들었어요. 그래도 동료와 선배들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이영이란 역에 결국엔 흠뻑 빠졌던 거 같아요.”
드라마의 성공 비결을 묻자 이 역시 모두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김유정 씨는 저보다 사극 경험이 많아 극 대본도 꼼꼼히 분석하고 제가 놓치는 부분을 짚어줬어요. 호위무사 역의 곽동연 씨도 제가 촬영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아, 뾰루지를 없애 준 조명감독님과 멋진 액션 신을 만들어준 액션 감독님께도 감사드려요.”
톱스타가 되고 일상의 달라진 점을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이젠 대중교통을 못 탈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팬분들이 저 때문에 행여 다치기라도 할까 걱정돼서요. 이젠 한 분마다 눈 마주치며 인사해드리기도 힘들고요. 톱스타란 생각 안 해요. 늘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는 배우가 될게요.”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11:441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5:472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뮤지컬 캣츠의 추억 인순이&에녹 인연의 시작은?!
- 재생05:123아빠하고 나하고바다에서 함께 추모하는 부녀와 구슬피 우는 새들🥺 TV CHOSUN 240424 방송
- 재생08:554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선공개] "경제권은 누구에게?" 윤아의 절친 조현아의 갑.분.청문회?
- 재생02:145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멤버들, 킥오프 직전 벤치로 들어오는 허경희에 일동 당황!
- 재생03:126아빠하고 나하고아빠와 작별하게 될 미래를 생각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주은 TV CHOSUN 240424 방송
- 재생05:247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인순이 감동)) 에녹이 데려간 특별한 식당의 정체는?!
- 재생05:588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 신효범 딱 기다려" 모두가 염원하는 에녹의 소개팅 상대ㅋㅋ
- 재생12:169선재 업고 튀어[메이킹] 변우석김혜윤의 영화관 데이트부터 첫 무대 직관, 숨멎 포옹씬, 길거리 응원, 고백씬까지 넘치도록 자랑하고픈 tvN의 아기고딩 솔선즈
- 재생02:3310수지맞은 우리국장실에 찾아갔다 끌려가는 강별?! | KBS 240424 방송
- 재생03:051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03:552라디오스타"내가 꿈을 꿨는데..."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랄랄의 결혼을 예상한 풍자, MBC 240417 방송
- 재생04:233조선의 사랑꾼갑분 타로🧙️ 2년 내로 지민&준호의 결혼 운이 있을까?!🤔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064미스터 로또서진이랑 함께 사랑의 열차를 타고 ‘간다고야’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3:115조선의 사랑꾼전진이서 하우스! 눈에서 꿀 떨어지는 사랑꾼 전진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166조선의 사랑꾼성향이 달랐던 두 사람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는 슬기와 현철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3:087조선의 사랑꾼지민과 준호의 궁합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사람은 준호?!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2:518조선의 사랑꾼상상도 못한 좋은 결과 엄마에게 바로 전화 거는 지민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5:069조선의 사랑꾼용식이네 대기실에 찾아온 원혁의 고마운 사람들🥰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4910조선의 사랑꾼소중한 인연 슬기와 현철이 혼인신고 하는 날 TV CHOSUN 240422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