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도널드 트럼프, 제 45대 미국 대통령 당선
등록 2016.11.09.트럼프는 9일 오전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넘겨 대권을 거머쥐었다.
트럼프의 승리에는 경합주에서 이긴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에 추격을 허용한 터닝포인트 지역으로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주를 꼽았다. WP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에서의 승리가 클린턴을 당황시킬 트럼프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특히 플로리다는 트럼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로리다는 미 전역에서 3번째로 많은 선거인단 29명이 걸려 있는 곳이다. 이곳을 놓치면 트럼프는 역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반대로 이곳을 잡는다면 엄청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플로리다는 트럼프에 불리한 라틴계 유권자의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며 트럼프의 역전은 요원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결과는 반대였다. 초장부터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던 두 후보의 득표율은 트럼프 49.1% 대 클린턴 47.7%로 트럼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오하이오도 마찬가지다. 당선에 필수적인 18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오하이오는 당초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지역으로 평가됐지만, 9월부터 클린턴과 트럼프의 혼전 양상이 관측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트럼프는 이곳에서 득표율 52.1%(개표 94%)를 획득하며 43.4%의 클린턴을 압도적 격차로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도 트럼프에 전환점을 제공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경합주 가운데서도 걸려있는 대의원 수가 15명으로 많은 편이기에 흔히 이번 대선 승부의 '풍향계'로 일컬어지곤 했다. 클린턴은 지난달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율 우위를 보여 왔다. 최근 트럼프에 맹추격을 허용했다지만 선거일에 근접해 가면서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가 클린턴에 탄탄한 3.9%p(개표 98%) 차이로 이겼다.
이번 선거는 이변이었다. 전날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트럼프에 1¤6%포인트 앞섰고,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주요 경합지에서도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일 기준으로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84%로 점쳤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 다른 주요 언론도 클린턴의 승리를 전망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은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그동안 공약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와 미국의 대외문제 개입을 꺼리는 '고립주의'를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분야 공약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동맹국에 대해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물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에 대해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주한미군 주둔비용 100% 분담'을 주장해 왔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은 고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김씨 왕조의 노예 국가'라고 말하며 대북 강경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 분야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나 기존 협정 파기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한미FTA 등이 대대적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했다.
트럼프는 9일 오전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넘겨 대권을 거머쥐었다.
트럼프의 승리에는 경합주에서 이긴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에 추격을 허용한 터닝포인트 지역으로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주를 꼽았다. WP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에서의 승리가 클린턴을 당황시킬 트럼프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특히 플로리다는 트럼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로리다는 미 전역에서 3번째로 많은 선거인단 29명이 걸려 있는 곳이다. 이곳을 놓치면 트럼프는 역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반대로 이곳을 잡는다면 엄청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플로리다는 트럼프에 불리한 라틴계 유권자의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며 트럼프의 역전은 요원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결과는 반대였다. 초장부터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던 두 후보의 득표율은 트럼프 49.1% 대 클린턴 47.7%로 트럼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오하이오도 마찬가지다. 당선에 필수적인 18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오하이오는 당초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지역으로 평가됐지만, 9월부터 클린턴과 트럼프의 혼전 양상이 관측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트럼프는 이곳에서 득표율 52.1%(개표 94%)를 획득하며 43.4%의 클린턴을 압도적 격차로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도 트럼프에 전환점을 제공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경합주 가운데서도 걸려있는 대의원 수가 15명으로 많은 편이기에 흔히 이번 대선 승부의 '풍향계'로 일컬어지곤 했다. 클린턴은 지난달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율 우위를 보여 왔다. 최근 트럼프에 맹추격을 허용했다지만 선거일에 근접해 가면서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가 클린턴에 탄탄한 3.9%p(개표 98%) 차이로 이겼다.
이번 선거는 이변이었다. 전날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트럼프에 1¤6%포인트 앞섰고,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주요 경합지에서도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일 기준으로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84%로 점쳤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 다른 주요 언론도 클린턴의 승리를 전망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은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그동안 공약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와 미국의 대외문제 개입을 꺼리는 '고립주의'를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분야 공약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동맹국에 대해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물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에 대해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주한미군 주둔비용 100% 분담'을 주장해 왔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은 고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김씨 왕조의 노예 국가'라고 말하며 대북 강경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 분야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나 기존 협정 파기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한미FTA 등이 대대적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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