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를 바라보는 시선들…‘회색도시서 녹색도시로’
등록 2016.12.06.○ 도시 이미지와 부동산 가치는 ‘맑음’
직장인 고중철 씨(40)는 서울역고가가 내려다보이는 연세빌딩의 한 회사에 다닌다. 그는 “해외에서 거래처 손님이 올 때마다 서울역 주변의 우중충한 회색빛 환경 탓에 민망했다”며 “솔직히 도시의 관문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고 씨는 고가 공원화로 주변 환경뿐 아니라 회사 이미지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선보이는 서울로는 ‘초록 보행길’이다. 서울시는 조경수 2만4000여 그루를 645개의 대형 화분(트리 포트)에 심어 배치한다. 서울로의 서쪽 시작점인 용산구 서계동에서는 공원화와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용산구는 올 10월 노후 주택이 밀집한 이 지역을 대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공고했다. 부동산공인중개사 강정수 씨(56)는 “서울역 서부는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음습한’ 곳이었는데 올해 들어 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도시 재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 교통난·젠트리피케이션 대책은 필요
‘염천교 수제화거리’ 상인들의 표정은 반짝이는 구두 광채와 달리 밝지 못했다. 10년째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조태호 씨(58)는 “서울역고가 폐쇄 후 1년 만에 매출이 10분의 1로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고가도로가 없어지자 수제화거리가 있는 염천교 쪽으로 차량이 몰리며 평일에도 손님이나 택배 차량이 잠시 주차할 여유가 없어진 탓이다.
그는 “찾아오겠다는 단골들한테 차 댈 곳이 없으니 주말에 오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공원도 좋지만 변화에 따른 피해 대책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질적인 ‘젠트리피케이션’(동네가 번성해 사람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 기존 상인과 주민이 떠나는 현상)도 걱정거리다. 서울역 건너편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용진 씨(51)는 “관광코스가 되면 손님은 늘 것 같은데 임차료가 올라갈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 “걷기 좋은 도시는 시대의 흐름”
만리재로와 중림로 등 서울로 연결도로의 보행환경 개선과 하부 공원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은 긍정적이다. 만리재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세 살배기 아기 엄마 백진영 씨(32)는 “교통 체증이 조금 심해지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주민은 보행환경 개선을 환영하고 있다”며 “보행자나 유모차를 끄는 사람들도 마음껏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로는 단순한 공원이나 보행길이 아니라 차량에 내주었던 길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낙후된 서울 도심을 재생하는 의미를 지닌다”며 “서울로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쇼핑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보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지난해 12월 서울역고가도로가 개통 45년 만에 완전히 폐쇄됐다. 그리고 내년 4월 ‘서울로’(서울로 고가공원 명칭)로 다시 태어난다. 청계천에 이은 또 하나의 보행 공간 탄생에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5일 서울역 근처에서 만난 주민과 상인, 직장인 등은 서울역고가의 변신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예기치 않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한 대책을 당부했다.
○ 도시 이미지와 부동산 가치는 ‘맑음’
 직장인 고중철 씨(40)는 서울역고가가 내려다보이는 연세빌딩의 한 회사에 다닌다. 그는 “해외에서 거래처 손님이 올 때마다 서울역 주변의 우중충한 회색빛 환경 탓에 민망했다”며 “솔직히 도시의 관문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고 씨는 고가 공원화로 주변 환경뿐 아니라 회사 이미지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선보이는 서울로는 ‘초록 보행길’이다. 서울시는 조경수 2만4000여 그루를 645개의 대형 화분(트리 포트)에 심어 배치한다. 서울로의 서쪽 시작점인 용산구 서계동에서는 공원화와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용산구는 올 10월 노후 주택이 밀집한 이 지역을 대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공고했다. 부동산공인중개사 강정수 씨(56)는 “서울역 서부는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음습한’ 곳이었는데 올해 들어 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도시 재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 교통난·젠트리피케이션 대책은 필요
 ‘염천교 수제화거리’ 상인들의 표정은 반짝이는 구두 광채와 달리 밝지 못했다. 10년째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조태호 씨(58)는 “서울역고가 폐쇄 후 1년 만에 매출이 10분의 1로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고가도로가 없어지자 수제화거리가 있는 염천교 쪽으로 차량이 몰리며 평일에도 손님이나 택배 차량이 잠시 주차할 여유가 없어진 탓이다.
 그는 “찾아오겠다는 단골들한테 차 댈 곳이 없으니 주말에 오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공원도 좋지만 변화에 따른 피해 대책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질적인 ‘젠트리피케이션’(동네가 번성해 사람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 기존 상인과 주민이 떠나는 현상)도 걱정거리다. 서울역 건너편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용진 씨(51)는 “관광코스가 되면 손님은 늘 것 같은데 임차료가 올라갈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 “걷기 좋은 도시는 시대의 흐름”
 만리재로와 중림로 등 서울로 연결도로의 보행환경 개선과 하부 공원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은 긍정적이다. 만리재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세 살배기 아기 엄마 백진영 씨(32)는 “교통 체증이 조금 심해지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주민은 보행환경 개선을 환영하고 있다”며 “보행자나 유모차를 끄는 사람들도 마음껏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로는 단순한 공원이나 보행길이 아니라 차량에 내주었던 길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낙후된 서울 도심을 재생하는 의미를 지닌다”며 “서울로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쇼핑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보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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