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존중해달라”…홍상수×김민희, 침묵 깨고 불륜 인정

등록 2017.03.13.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침묵을 깨고 나왔다. 불륜설 9개월 만에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국내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인연을 맺은 후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두 사람은 1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출연한 서영화 권해효 박예주 등도 함께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후 모든 것을 잃는 여배우 영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달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Competition)에 초청돼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Silver Bear for Best Actress)를 수상했다. 이는 한국 배우 가운데 최초. 앞서 강수연이 1987년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전도연이 2007영 영화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베를린에서 배우로서 영광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김민희. 그가 9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Q. 19번째 장편 영화다. 전작과의 차이점은.

A. 홍상수 감독 : 만드는 자세는 같았다. 어떤 배우와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차이가 거기서 나온다. 공간도 중요하다. 독일에서 김민희, 서영화와 촬영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조금씩 만들었다. 영화를 다 만들었으니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떤 영화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Q. 베를린에서 은곰상을 수상했다. 소감을 말해 달라.

A. 김민희 : 감사하다. 같이 참여한 스태프에게 보람되는 상이라 기분 좋다. 영화로만 관심과 집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바람이 생겼다. 무엇보다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받는 순간이 많았다. 좋은 평이 나와서 정말 기뻤다.

Q. 독일과 강릉을 오가며 촬영했다.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나.

A. 김민희 : 서영화 배우와는 독일에서 영화의 절반 가까이 긴 촬영을 했다. 내가 느끼는 서영화 배우는 착하고 고상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분이다.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도 좋아지더라. 박예주 배우는 많은 분량을 같이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젊음과 에너지가 넘치더라. 촬영장 분위기를 굉장히 띄워줘서 기분 좋았다.

권해효 배우는 새롭게 작업해봤는데 긴 대사를 잘 외워서 놀랐다. 나도 잘 외운다고 생각했는데 보고 놀랐다. 배려해주는 마음에 고마웠다. 송선미 배우는 나와 영희에게 힘이 되는 존재였다. 친언니 같았다. 정재영 배우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함께 촬영했는데 그때처럼 이번에도 좋았다. 굉장히 좋은 호흡을 맞췄다.

문성근 배우와는 첫 작업인데 중요한 신이기에 잘 만들어내고 싶었다. 좋은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 안재홍 배우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카메라 앵글을 모르고 들어갔는데 모니터를 보니까 안재홍 배우의 얼굴이 안 나오더라. 깜짝 놀랐다. 얼굴이 안 나왔는데도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하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Q. 그간 보도된 사생활(불륜설)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달라.

A. 홍상수 감독 : 이 자리에서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그간 이야기하지 않은 이유는 이야기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적인 일이다. 다들 아는 것처럼 이야기 하길래 내가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자리에 나오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생활하는 것에도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외국에서도 영화제나 시사회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데 오늘 이 자리에 안 나오는 것도 이상래서 나왔다. 개인적이고 우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영화를 만들었으니 영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김민희 :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나에게 놓인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Q. 극 중 대사를 통해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에 불편한 기분을 전한 듯 하다.

A. 홍상수 감독 : 각자의 처지나 개인적인 성격 때문에 사안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 전체의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와 김민희 주위의 사람들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 내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어차피 할 수 없이 모여 산다고 생각한다. 다른 태도와 의견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다. 구체적으로 나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법에 저촉되는 의견이 아니면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남에게 똑같이 그런 대우를 받고 싶다.

Q. 김민희는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상업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향후 활동에 대한 계획은.

김민희 :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두지 않는다. 지금 나에게 놓인 상황에 만족한다. 연기할 때 과정에만 몰두하고 그것으로 모든 것이 채워지기를 바란다. 지금 나에게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은 정말 귀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침묵을 깨고 나왔다. 불륜설 9개월 만에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국내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인연을 맺은 후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두 사람은 1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출연한 서영화 권해효 박예주 등도 함께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후 모든 것을 잃는 여배우 영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달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Competition)에 초청돼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Silver Bear for Best Actress)를 수상했다. 이는 한국 배우 가운데 최초. 앞서 강수연이 1987년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전도연이 2007영 영화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베를린에서 배우로서 영광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김민희. 그가 9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Q. 19번째 장편 영화다. 전작과의 차이점은.

A. 홍상수 감독 : 만드는 자세는 같았다. 어떤 배우와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차이가 거기서 나온다. 공간도 중요하다. 독일에서 김민희, 서영화와 촬영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조금씩 만들었다. 영화를 다 만들었으니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떤 영화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Q. 베를린에서 은곰상을 수상했다. 소감을 말해 달라.

A. 김민희 : 감사하다. 같이 참여한 스태프에게 보람되는 상이라 기분 좋다. 영화로만 관심과 집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바람이 생겼다. 무엇보다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받는 순간이 많았다. 좋은 평이 나와서 정말 기뻤다.

Q. 독일과 강릉을 오가며 촬영했다.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나.

A. 김민희 : 서영화 배우와는 독일에서 영화의 절반 가까이 긴 촬영을 했다. 내가 느끼는 서영화 배우는 착하고 고상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분이다.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도 좋아지더라. 박예주 배우는 많은 분량을 같이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젊음과 에너지가 넘치더라. 촬영장 분위기를 굉장히 띄워줘서 기분 좋았다.

권해효 배우는 새롭게 작업해봤는데 긴 대사를 잘 외워서 놀랐다. 나도 잘 외운다고 생각했는데 보고 놀랐다. 배려해주는 마음에 고마웠다. 송선미 배우는 나와 영희에게 힘이 되는 존재였다. 친언니 같았다. 정재영 배우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함께 촬영했는데 그때처럼 이번에도 좋았다. 굉장히 좋은 호흡을 맞췄다.

문성근 배우와는 첫 작업인데 중요한 신이기에 잘 만들어내고 싶었다. 좋은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 안재홍 배우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카메라 앵글을 모르고 들어갔는데 모니터를 보니까 안재홍 배우의 얼굴이 안 나오더라. 깜짝 놀랐다. 얼굴이 안 나왔는데도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하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Q. 그간 보도된 사생활(불륜설)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달라.

A. 홍상수 감독 : 이 자리에서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그간 이야기하지 않은 이유는 이야기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적인 일이다. 다들 아는 것처럼 이야기 하길래 내가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자리에 나오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생활하는 것에도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외국에서도 영화제나 시사회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데 오늘 이 자리에 안 나오는 것도 이상래서 나왔다. 개인적이고 우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영화를 만들었으니 영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김민희 :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나에게 놓인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Q. 극 중 대사를 통해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에 불편한 기분을 전한 듯 하다.

A. 홍상수 감독 : 각자의 처지나 개인적인 성격 때문에 사안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 전체의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와 김민희 주위의 사람들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 내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어차피 할 수 없이 모여 산다고 생각한다. 다른 태도와 의견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다. 구체적으로 나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법에 저촉되는 의견이 아니면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남에게 똑같이 그런 대우를 받고 싶다.

Q. 김민희는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상업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향후 활동에 대한 계획은.

김민희 :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두지 않는다. 지금 나에게 놓인 상황에 만족한다. 연기할 때 과정에만 몰두하고 그것으로 모든 것이 채워지기를 바란다. 지금 나에게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은 정말 귀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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