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 이유영, “아빠에 대한 죄책감 치유 하고파”

등록 2019.11.19.

18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집 이야기’(감독 박제범) 언론시사회가 열려 배우 이유영, 강신일, 박제범 감독이 참석했다.

‘집 이야기’는 혼자 서울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가 있는 고향 집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막내 딸인 ‘은서’역을 맡은 이유영은 “다들 비슷하게 공감하는 것 같다. 아빠의 무뚝뚝한 성격이 비슷했고 아빠의 뒷모습을 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주 똑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아빠가 혼자 외롭게 호숫가에 앉아계신 모습을 보고 너무 슬펐다. 근데 내가 그 슬픔을 느끼고 싶지 않아 얼른 아빠를 부르고 다가가서 말동무가 되어줬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아빠의 쓸쓸한 뒷모습 등이 전반적으로 우리 아빠 같다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 죄책감이 치유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빠에 대한 마음을 조금은 더 알 것 같고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은데 아빠한테 살아생전 못해드렸던 죄책감은 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아빠의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치유해야겠다 생각한 건 아빠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빠 마음을 잘 표현해내는 영화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아빠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거고, 혼자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봐주시면 조금 치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집 이야기'는 오는 11월28일 개봉한다.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18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집 이야기’(감독 박제범) 언론시사회가 열려 배우 이유영, 강신일, 박제범 감독이 참석했다.

‘집 이야기’는 혼자 서울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가 있는 고향 집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막내 딸인 ‘은서’역을 맡은 이유영은 “다들 비슷하게 공감하는 것 같다. 아빠의 무뚝뚝한 성격이 비슷했고 아빠의 뒷모습을 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주 똑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아빠가 혼자 외롭게 호숫가에 앉아계신 모습을 보고 너무 슬펐다. 근데 내가 그 슬픔을 느끼고 싶지 않아 얼른 아빠를 부르고 다가가서 말동무가 되어줬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아빠의 쓸쓸한 뒷모습 등이 전반적으로 우리 아빠 같다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 죄책감이 치유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빠에 대한 마음을 조금은 더 알 것 같고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은데 아빠한테 살아생전 못해드렸던 죄책감은 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아빠의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치유해야겠다 생각한 건 아빠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빠 마음을 잘 표현해내는 영화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아빠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거고, 혼자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봐주시면 조금 치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집 이야기'는 오는 11월28일 개봉한다.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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