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호 숙환으로 별세 향년 83세

등록 2020.11.09.
인자한 아버지 역으로 사랑받아 온 원로 배우 송재호 씨가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평양 출신으로 동아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68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됐다.

1970년대에는 영화 주인공으로 이름을 날렸다.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년)에서 영자(염복순 분)를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 창수 역을 맡았고 그해 최고의 흥행작이 됐다. 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1년)에서 장미희와 호흡을 맞춰 인기를 끌었다. 영화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때 그 사람’ ‘살인의 추억’ ‘해운대’ 등 120여 편에 출연했다. 브라운관 활동도 왕성했다. 1982년 백상예술대상에선 KBS 드라마 ‘새댁’으로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4년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서는 인자하고 사려 깊은 아버지로 나와 ‘국민 아버지’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보통 사람들’ ‘열풍’ ‘싸인’ 등 다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생전 인터뷰에서 “움직일 수만 있다면 연기하고 싶다”고 말한 대로 병세가 깊어지기 전까지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에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질투의 역사’ 등에 출연했다.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인자한 아버지 역으로 사랑받아 온 원로 배우 송재호 씨가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평양 출신으로 동아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68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됐다.

1970년대에는 영화 주인공으로 이름을 날렸다.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년)에서 영자(염복순 분)를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 창수 역을 맡았고 그해 최고의 흥행작이 됐다. 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1년)에서 장미희와 호흡을 맞춰 인기를 끌었다. 영화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때 그 사람’ ‘살인의 추억’ ‘해운대’ 등 120여 편에 출연했다. 브라운관 활동도 왕성했다. 1982년 백상예술대상에선 KBS 드라마 ‘새댁’으로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4년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서는 인자하고 사려 깊은 아버지로 나와 ‘국민 아버지’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보통 사람들’ ‘열풍’ ‘싸인’ 등 다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생전 인터뷰에서 “움직일 수만 있다면 연기하고 싶다”고 말한 대로 병세가 깊어지기 전까지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에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질투의 역사’ 등에 출연했다.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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