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한국축구, 요르단 꺾고 4강 진출 확정… 문창진 결승골

등록 2016.01.25.
후반 동점골 오심으로 실점 면해… 카타르 16개팀 중 최다 9골 기록

득점 1위 아피프, 알라엘딘 경계1호



한국 축구는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20년 만의 아시아경기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당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끌던 23세 이하 한국 대표팀은 4위에 그쳤다. 우승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개최국 카타르가 차지했다. 카타르가 역대 아시아경기에서 메달을 딴 것은 당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 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은 카타르다. 이번에도 장소는 카타르 도하다. 종목을 불문하고 안방 팀은 대개 객관적인 전력 이상의 힘을 보여준다.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이에 앞서 한국은 23일 도하의 카타르SC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문창진(포항)의 결승골로 요르단을 1-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행운이 따른 승리였다. 전반전에 상대를 압도했던 한국은 후반전에 크게 흔들렸다. 후반 24분에는 요르단의 바하 파이살 무함마드에게 헤딩 골을 내줬다. 다행히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동점이 되지 않았지만 오심이었다.

한국과 준결승에서 맞붙는 카타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출전 16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9골(한국은 7골)을 기록한 공격적인 팀이다. 북한과의 8강전 2골을 포함해 경기당 2.75골을 터뜨렸다. 공격수(FW) 아크람 하산 아피프와 아흐메드 알라엘딘이 4골씩을 넣었다. 둘은 이번 대회 득점 공동 1위다. 한국의 문창진과 권창훈(수원)이 3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카타르 대표팀은 2022년 자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컵을 겨냥해 육성하고 있는 카타르 축구의 미래다. 카타르는 최근 유럽 리그와의 교류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비야레알 유소년팀을 거쳐 현재 벨기에 2부 리그인 AS 유펜에서 뛰고 있는 아피프가 대표적이다. 유펜은 2012년 카타르의 어스파이어재단이 인수해 카타르의 유망주를 육성하고 있는 구단이다.



이번 대회 카타르의 경기에는 평균 1만 명의 관중이 모였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 평균 관중은 900명이 안 됐다. 안방 팀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은 방문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적이다.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어느 대회에서나 고비가 있는데 요르단전이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무실점으로 이겼다. 수비수들이 다음 경기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카타르의 준결승은 27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후반 동점골 오심으로 실점 면해… 카타르 16개팀 중 최다 9골 기록

득점 1위 아피프, 알라엘딘 경계1호



한국 축구는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20년 만의 아시아경기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당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끌던 23세 이하 한국 대표팀은 4위에 그쳤다. 우승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개최국 카타르가 차지했다. 카타르가 역대 아시아경기에서 메달을 딴 것은 당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 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은 카타르다. 이번에도 장소는 카타르 도하다. 종목을 불문하고 안방 팀은 대개 객관적인 전력 이상의 힘을 보여준다.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이에 앞서 한국은 23일 도하의 카타르SC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문창진(포항)의 결승골로 요르단을 1-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행운이 따른 승리였다. 전반전에 상대를 압도했던 한국은 후반전에 크게 흔들렸다. 후반 24분에는 요르단의 바하 파이살 무함마드에게 헤딩 골을 내줬다. 다행히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동점이 되지 않았지만 오심이었다.

한국과 준결승에서 맞붙는 카타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출전 16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9골(한국은 7골)을 기록한 공격적인 팀이다. 북한과의 8강전 2골을 포함해 경기당 2.75골을 터뜨렸다. 공격수(FW) 아크람 하산 아피프와 아흐메드 알라엘딘이 4골씩을 넣었다. 둘은 이번 대회 득점 공동 1위다. 한국의 문창진과 권창훈(수원)이 3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카타르 대표팀은 2022년 자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컵을 겨냥해 육성하고 있는 카타르 축구의 미래다. 카타르는 최근 유럽 리그와의 교류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비야레알 유소년팀을 거쳐 현재 벨기에 2부 리그인 AS 유펜에서 뛰고 있는 아피프가 대표적이다. 유펜은 2012년 카타르의 어스파이어재단이 인수해 카타르의 유망주를 육성하고 있는 구단이다.



이번 대회 카타르의 경기에는 평균 1만 명의 관중이 모였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 평균 관중은 900명이 안 됐다. 안방 팀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은 방문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적이다.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어느 대회에서나 고비가 있는데 요르단전이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무실점으로 이겼다. 수비수들이 다음 경기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카타르의 준결승은 27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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