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과 위안부 공동대응 강화
등록 2014.06.24.‘日 강제동원 백서’ 발간 추진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를 흠집 내려 할수록 아베 정부의 신뢰와 국제적 평판만 상처 입고 일본 자신에게 손해만 자초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두라. 아베 정부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일본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보고서 발표에 항의해 23일 오후 2시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인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굳은 얼굴로 이같이 경고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 “고노 담화 검증은 담화의 신뢰성 훼손”
조 차관은 A4 용지 여섯 쪽에 걸쳐 한국 정부가 준비한 입장을 읽어나갔다. 그는 “아베 정부가 어떤 시도를 해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엄정한 평가는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며 “역사의 진실은 누구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고노 담화 검증을 ‘객관성을 가장해 일본에 유리한 내용만 편집함으로써 고노 담화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유명무실화하려는 기도’로 규정했다.
조 차관은 “일본의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조치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며 강한 유감과 실망을 표시했다. 4월과 5월 두 차례 열린 국장급 협의가 이달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무표정하게 듣던 벳쇼 대사는 “그 뜻을 총리에게 보고하겠다. 일본 정부의 입장은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고 계승하겠다’는 최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에 다 나와 있다”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오후 2시 50분경 외교부를 떠났다.
○ 위안부 동원 강제성 증거 외교문서 확인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일본 정부가 인정한 외교문서들의 존재도 이날 확인됐다. 정부가 분석한 1992년 1월 한국 외교문서에 따르면 당시 한일 협의 과정에서 한국 정부 당국자가 “종전 직전인 1945년 8월 14일 위안부 문제에 일본 정부가 관여됐다는 서류를 일본 정부가 소각했다는 일본 관계자의 증언이 있다”고 하자 일본 정부 당국자가 “그래서인지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1993년 8월 고노 담화 발표를 앞두고 일본 당국자가 “책임을 한국 측에 전가할 생각이 없다. 고노 담화 내용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밝힌 외교문서도 존재한다.
1992년 7월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조사 결과에는 “위안소의 설치, 위안부 모집을 담당한 자에 대한 감독, 위안 시설의 축조 및 증강, 위안소 경영 및 감독, 위안소와 위안부의 위생관리, 위안소 관계자의 신분증명서 발급에 일본 정부의 관여가 있었다”고 인정하는 내용이 적시됐다. 특히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강간 등 불법 행위로 반일감정이 조성되고 있어 신속히 위안 설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공첩(공문서), 위안부 모집 관계자의 인선을 적절히 하라는 공첩, 위안시설 설치와 증축을 위한 병력을 차출해야 한다는 공첩 등을 배포한 사실을 인정했다. 1992년 1월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당시 일본 총리는 방한해 한국 정부에 “위안부 모집과 위안소 운영에 일본군이 관여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내외에 사죄하는 입장”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한편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해 일본과 교섭을 진행 중인 북한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고노 담화 흔들기는 그릇된 역사관의 발로다. 당장 걷어치우라”고 비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고노담화 검증 후폭풍]
‘日 강제동원 백서’ 발간 추진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를 흠집 내려 할수록 아베 정부의 신뢰와 국제적 평판만 상처 입고 일본 자신에게 손해만 자초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두라. 아베 정부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일본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보고서 발표에 항의해 23일 오후 2시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인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굳은 얼굴로 이같이 경고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 “고노 담화 검증은 담화의 신뢰성 훼손”
조 차관은 A4 용지 여섯 쪽에 걸쳐 한국 정부가 준비한 입장을 읽어나갔다. 그는 “아베 정부가 어떤 시도를 해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엄정한 평가는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며 “역사의 진실은 누구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고노 담화 검증을 ‘객관성을 가장해 일본에 유리한 내용만 편집함으로써 고노 담화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유명무실화하려는 기도’로 규정했다.
조 차관은 “일본의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조치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며 강한 유감과 실망을 표시했다. 4월과 5월 두 차례 열린 국장급 협의가 이달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무표정하게 듣던 벳쇼 대사는 “그 뜻을 총리에게 보고하겠다. 일본 정부의 입장은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고 계승하겠다’는 최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에 다 나와 있다”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오후 2시 50분경 외교부를 떠났다.
○ 위안부 동원 강제성 증거 외교문서 확인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일본 정부가 인정한 외교문서들의 존재도 이날 확인됐다. 정부가 분석한 1992년 1월 한국 외교문서에 따르면 당시 한일 협의 과정에서 한국 정부 당국자가 “종전 직전인 1945년 8월 14일 위안부 문제에 일본 정부가 관여됐다는 서류를 일본 정부가 소각했다는 일본 관계자의 증언이 있다”고 하자 일본 정부 당국자가 “그래서인지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1993년 8월 고노 담화 발표를 앞두고 일본 당국자가 “책임을 한국 측에 전가할 생각이 없다. 고노 담화 내용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밝힌 외교문서도 존재한다.
1992년 7월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조사 결과에는 “위안소의 설치, 위안부 모집을 담당한 자에 대한 감독, 위안 시설의 축조 및 증강, 위안소 경영 및 감독, 위안소와 위안부의 위생관리, 위안소 관계자의 신분증명서 발급에 일본 정부의 관여가 있었다”고 인정하는 내용이 적시됐다. 특히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강간 등 불법 행위로 반일감정이 조성되고 있어 신속히 위안 설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공첩(공문서), 위안부 모집 관계자의 인선을 적절히 하라는 공첩, 위안시설 설치와 증축을 위한 병력을 차출해야 한다는 공첩 등을 배포한 사실을 인정했다. 1992년 1월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당시 일본 총리는 방한해 한국 정부에 “위안부 모집과 위안소 운영에 일본군이 관여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내외에 사죄하는 입장”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한편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해 일본과 교섭을 진행 중인 북한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고노 담화 흔들기는 그릇된 역사관의 발로다. 당장 걷어치우라”고 비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7인조 그룹 킹덤, ‘백야’ 쇼케이스 현장
VIVIZ, 신곡 ‘LOVEADE’ 쇼케이스
라잇썸, ‘ALIVE’ 쇼케이스 무대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칸에 쏟아진 호평
이정재 ‘헌트’, 칸서 쏟아진 7분 기립박수
볼빨간사춘기, 새 앨범 ‘서울’ 공개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 ‘memeM’ 앨범으로 컴백
그룹 킹덤(KINGDOM), K팝 크로스오버 ‘승천’ 컴백
오마이걸, 정규 2집 ‘Real Love’ 쇼케이스
(여자)아이들, 정규 1집 [I NEVER DIE]로 컴백
위클리, 신곡 ‘Ven para’ 내고 활동 시작
템페스트, 데뷔 앨범 ‘It‘s ME, It’s WE’ 발매
JYP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 ‘O.O’ 데뷔
비비지(VIVIZ), ‘BOP BOP!’ 정식 데뷔
그룹 루미너스(LUMINOUS), ‘All eyes down’ Live Stage
다음 동영상
자동재생동의유튜브 채널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12:461고알레홀란드 뺨…치지는 않는 호형의 ‘실전 센터포워드 강의!’ 얼른 수강하세요
- 재생02:452아이돌 편의점izna(이즈나), ‘Mamma Mia’ 쇼케이스 무대
- 재생02:443나 혼자 산다겉은 대학생 속은 겸임교수?!🥸 버스에서 여유 만끽하는 민호, MBC 251010 방송
- 재생03:104화려한 날들[혼란 엔딩] "내가 너 좋아하나 보지!"얼떨결에 정인선에게 고백하는 정일우 [화려한 날들] | KBS 251011 방송
- 재생29:185한블리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스페셜] (황당) 운전하다 보면 '이런 일'까지 생긴다(..) 도로 위 별의별 사건&사고 | JTBC 251008 방송
- 재생01:256태풍상사이준호가 개발한 장미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소중한 꿈 | tvN 251011 방송
- 재생02:247살림하는 남자들몸짱 셔츠가 마음에 쏙 든 박서진 동생 박효정 "오빠한테 딱이다!🤣" | KBS 251011 방송
- 재생06:028놀라운 토요일그 시절 언니들 모두 소환 안무위KEY가 말아주는 '브랜드 뉴' | tvN 251011 방송
- 재생03:049태풍상사이상하게 눈길이 가는 사람, 이준호X김민하의 첫 만남 | tvN 251011 방송
- 재생02:2210우주메리미“지금 당장 내놔!” 정소민, 최우식 전 남편으로 오해 후 난투극 시작
- 재생12:461고알레홀란드 뺨…치지는 않는 호형의 ‘실전 센터포워드 강의!’ 얼른 수강하세요
- 재생02:452아이돌 편의점izna(이즈나), ‘Mamma Mia’ 쇼케이스 무대
- 재생02:443나 혼자 산다겉은 대학생 속은 겸임교수?!🥸 버스에서 여유 만끽하는 민호, MBC 251010 방송
- 재생03:064슈퍼맨이 돌아왔다[593 예고] 사과 먹을 땐 사과 머리~ 귀여운 하루의 도전하는 하루! | KBS 방송
- 재생03:495신상출시 편스토랑[선공개] 아기 엄마가 된 체조요정 손연재! 아기밥에 진심인 국대급 열정의 육아맘 일상 공개 | KBS 방송
- 재생01:246우주메리미“선은 네가 넘었지” 정소민, 결혼식 앞두고 바람피운 서범준에 이혼 통보
- 재생01:287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엄지원, 자신 몰래 한식 뷔페 데이트 즐긴 김광규×이서진에 배신감
- 재생00:528우주메리미[청혼 엔딩] “혹시 결혼하셨어요?” 정소민, 얼굴 한 번 본 최우식에게 청혼
- 재생09:349친밀한 리플리[11회 하이라이트] 이시아가 죽었다고 이일화를 속이는 박철호 "미안하다 정원아..." [친밀한 리플리] | KBS 251009 방송
- 재생02:0310우주메리미최우식, ‘혼자 놀기’ 만렙 스킬 뽐내며 즐기는 자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