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한국, 프리미어12 우승…‘태극으로 하나될 때… 두려울게 없었다’
등록 2015.11.23.MVP 김현수 “대호-병호 형 덕분”
박병호 “경기 일정 불만 있었지만, 설욕할 방법은 우승뿐이었다”
《 한국 야구대표팀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주요 선수들이 빠져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했고, 대회 일정도 불리했지만 선수들의 투지로 정상에 올랐다. 》
모두 다 개선장군이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컵을 안고 22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야구 대표팀의 발걸음은 당당했다. 김포공항에서는 야구팬 100여 명이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대표팀을 맞았다.
환하게 웃으며 가장 먼저 입국장 문을 나선 김현수(두산)는 “(이)대호, (박)병호 형이 뒤에 있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내게 정면승부를 들어와 잘 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도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4번 타자로 위용을 떨친 이대호(소프트뱅크)의 입에서는 연신 “쉬고 싶습니데이”라는 사투리가 나왔다. 이대호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귀국한 김 감독은 상기된 얼굴로 “일본 야구의 심장부인 도쿄돔에서 일방적인 일본 팬들의 응원을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둬 개인적으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1일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김광현(SK)의 호투와 박병호(넥센)의 3점 홈런을 앞세워 8-0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미국의 윌리 랜돌프 감독은 “한국은 균형이 잘 잡힌 팀이다. 오늘의 패배는 간단하다. 한국이 더 좋은 팀이었으며, 더 잘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상대 투수들의 견제로 부진을 겪다 결승전에서 왼쪽 외야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30m짜리 홈런을 때린 박병호(넥센)에 대해 랜돌프 감독은 “내가 어제 말하지 않았나. 역시 그(박병호)는 위험한 타자다. 그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그 위협감을) 바로 느낄 수가 있다”며 “미네소타가 (1285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응찰한 건 절대 이상한 게 아니다.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22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로부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2순위로 꼽힌 박병호는 “선수들 사이에서 일정과 관련된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복수할 방법은 우승밖에 없다고 생각해 불평은 자제했다”고 말했다.
이대호와 김현수, 황재균(롯데)은 이번 대회 베스트11에 뽑혔다. 한국은 참가 12개국 중 가장 많은 베스트11을 배출했다.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선발 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한편 대표팀은 우승팀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50만 달러를 주기로 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김인식 “日야구 심장부서 역전 감동”
MVP 김현수 “대호-병호 형 덕분”
박병호 “경기 일정 불만 있었지만, 설욕할 방법은 우승뿐이었다”
《 한국 야구대표팀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주요 선수들이 빠져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했고, 대회 일정도 불리했지만 선수들의 투지로 정상에 올랐다. 》
모두 다 개선장군이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컵을 안고 22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야구 대표팀의 발걸음은 당당했다. 김포공항에서는 야구팬 100여 명이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대표팀을 맞았다.
환하게 웃으며 가장 먼저 입국장 문을 나선 김현수(두산)는 “(이)대호, (박)병호 형이 뒤에 있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내게 정면승부를 들어와 잘 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도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4번 타자로 위용을 떨친 이대호(소프트뱅크)의 입에서는 연신 “쉬고 싶습니데이”라는 사투리가 나왔다. 이대호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귀국한 김 감독은 상기된 얼굴로 “일본 야구의 심장부인 도쿄돔에서 일방적인 일본 팬들의 응원을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둬 개인적으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1일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김광현(SK)의 호투와 박병호(넥센)의 3점 홈런을 앞세워 8-0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미국의 윌리 랜돌프 감독은 “한국은 균형이 잘 잡힌 팀이다. 오늘의 패배는 간단하다. 한국이 더 좋은 팀이었으며, 더 잘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상대 투수들의 견제로 부진을 겪다 결승전에서 왼쪽 외야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30m짜리 홈런을 때린 박병호(넥센)에 대해 랜돌프 감독은 “내가 어제 말하지 않았나. 역시 그(박병호)는 위험한 타자다. 그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그 위협감을) 바로 느낄 수가 있다”며 “미네소타가 (1285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응찰한 건 절대 이상한 게 아니다.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22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로부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2순위로 꼽힌 박병호는 “선수들 사이에서 일정과 관련된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복수할 방법은 우승밖에 없다고 생각해 불평은 자제했다”고 말했다.
이대호와 김현수, 황재균(롯데)은 이번 대회 베스트11에 뽑혔다. 한국은 참가 12개국 중 가장 많은 베스트11을 배출했다.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선발 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한편 대표팀은 우승팀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50만 달러를 주기로 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1:131아이돌 편의점이펙스(EPEX), 정규앨범의 의미
- 재생04:152미스쓰리랑연우 신의 애절한 트롯 '그 강을 건너지마오' TV CHOSUN 240425 방송
- 재생11:443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5:094아빠는 꽃중년※성우 울컥※ 태오가 할머니에게 쓴 편지를 보고 눈물 흘린 이유는?
- 재생03:285엠카운트다운'최초 공개' 우기 ((여자)아이들) - FREAK | Mnet 240425 방송
- 재생03:126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특제 조미료’로 남편과 시어머니를 살해한 노 씨
- 재생03:547미스쓰리랑음색 케미가 돋보이는 아현 & 나영의 ‘회룡포’ TV CHOSUN 240425 방송
- 재생02:588피도 눈물도 없이‘애들 아빠랑 멀어진 이유.. 네 이간질 때문’ 김예령에 그간 쌓였던 앙금이 폭발한 윤복인? | KBS 240426 방송
- 재생03:239놀라운 토요일[선공개] 신나니까 일단 흔들어~ 비글 창섭 님 귀여움 점수 100점 드립니다
- 재생03:0410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딸과의 면담 후 모든 것을 자백한 노 씨
- 재생03:051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03:552라디오스타"내가 꿈을 꿨는데..."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랄랄의 결혼을 예상한 풍자, MBC 240417 방송
- 재생11:443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1:234아이돌 편의점이펙스(EPEX), 3부작으로 나눈 이유
- 재생03:295선재 업고 튀어김혜윤 붙잡으러 찾아온 송건희, 드디어 깨달은 자신의 마음! | tvN 240423 방송
- 재생01:526ITip2간편하고 쉽게 사용하는 토스 활용하는 방법!
- 재생07:527생활의 발견불길에 휩싸인 차량.. 그곳으로 뛰어들어간 영웅?! | KBS 240423 방송
- 재생03:428생생 정보마당갓 잡은 봄 바다의 맛! 은빛 기장 멸치 MBN 240423 방송
- 재생01:139아이돌 편의점이펙스(EPEX), 정규앨범의 의미
- 재생03:4410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선공개] 대화를 할수록 서로에게 상처뿐인 '가시대화'를 하고 있는 박세진 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