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 첫 의총 참석해 “부정-부패 세력에 책임 물을 것”
등록 2014.08.05.위기마다 겉으론 개혁 앞세우고… 공천-당직 챙기려 당권싸움 몰두
수장들은 “계파 없다” 회피만 말고… 기득권 버리고 비대위 구성 나서야
“계파가 있지 당은 없다. 당은 껍데기다. 계파의 수장은 있지만 당의 지도자도 참 드물고 국민적인 지도자는 사실상 없다.”
2012년 야권의 대선 패배 이후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4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에 대해 이같이 잘라 말했다. 새정치연합 내 계파는 ‘필요악(惡)’인가, 아니면 근절해야 할 ‘암적 존재’인가. 7·30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민낯을 드러낸 새정치연합의 ‘계파’주의는 위험 수위에 육박해 있었다.
○ “금배지 달려면 계파에 줄서라”
재·보선 패배 직후 당내에선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잘못된 공천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권을 쥐고는 있었지만 당내에선 소수 계파였던 두 대표가 계파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실패하고 ‘정략적’ 공천을 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3월 두 대표 주도로 새정치연합이 공식 출범한 뒤 당내 다수파인 친노(친노무현) 등 다른 계파에선 기초선거 정당공천 철회, 기초연금법 처리 등 현안을 놓고 끊임없이 당권파 흔들기에 나섰다.
비노(비노무현)와 안철수계에선 6·4지방선거와 7·30 재·보선 승리를 통해 당내 주도권을 확보하려고 했다. 그런 과정에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 문제가 불거졌다. 지도부가 천정배 전 장관을 배제하고 기동민 후보를 서울 동작을로 돌린 뒤 권은희 후보를 광산을에 전략공천한 데 대해 당 안팎에선 ‘김한길 당권, 안철수 대권’을 염두에 뒀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천 전 장관의 원내 진입을 막아 당권 경쟁자를 없애려는 김한길 대표 측의 이해와 호남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는 안철수 대표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공천이었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안 대표 측 금태섭 변호사의 동작을 전략공천을 막기 위해 486그룹이 일제히 반기를 들기도 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전략공천은 정략공천으로 변질됐고, 민심의 호된 심판을 받게 된 것이다.
○ “계파가 다르면 밥도 같이 안 먹는다”
2003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계파 문제가 잠복하고 있었지만 2008, 2012년 총선 공천과정을 거치면서는 사생결단 수준으로 악화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 중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당에 강력한 리더가 있었을 때는 민주당에 계파란 것이 따로 없었으며 노무현 정부 때는 창당한 열린우리당 역시 친노계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두 지도자가 사라지자 당은 친노, 손학규계, 김한길계, 486그룹, 구 민주계, 민평련 등 고만고만한 지분을 가진 몇 개의 계파로 분화됐다.
계파 문제는 의원의 생명줄인 공천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중요한 선거가 계파 공천으로 이뤄지니 확실히 계파에 줄을 서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다”며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계파 수장의 눈치를 보는 일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원내 지도부에서 일했던 한 의원은 “계파가 다르면 같이 밥도 먹지 않는다. 밥이나 같이 먹으면서 얘기하자고 해도 응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같은 당 의원들 간에도 소통이 안 되니 “차라리 새누리당 의원과 얘기하는 것이 낫다”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다.
어느 의원이 특정 계파로 분류되는 순간 그 사람은 다른 계파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2011년 경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승리 직후 손학규 대표는 호남의 A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그러자 한 계파의 수장인 B 최고위원이 “왜 남의 사람을 데려가서 쓰려 하느냐”고 강력히 반발했고 결국 손 대표는 뜻을 접어야 했다.
○ “계파 수장들 계파 해체 선언해야”
한 소장파 의원은 “각 계파 수장들이 전당대회 출마라는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야 당의 혁신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파 수장들이 “우리 당에는 계파가 없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당의 민낯을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에선 계파 청산을 외치는 목소리는 많아졌지만 성사 가능성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당 관계자는 “비대위가 또다시 계파별 나눠 먹기 식으로 구성되고, 그렇게 구성된 비대위가 지역위원장을 선임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계파별로 안배하면 당은 여전히 계파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새정치聯 “혁신” 헛구호 안되려면
위기마다 겉으론 개혁 앞세우고… 공천-당직 챙기려 당권싸움 몰두
수장들은 “계파 없다” 회피만 말고… 기득권 버리고 비대위 구성 나서야
“계파가 있지 당은 없다. 당은 껍데기다. 계파의 수장은 있지만 당의 지도자도 참 드물고 국민적인 지도자는 사실상 없다.”
2012년 야권의 대선 패배 이후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4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에 대해 이같이 잘라 말했다. 새정치연합 내 계파는 ‘필요악(惡)’인가, 아니면 근절해야 할 ‘암적 존재’인가. 7·30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민낯을 드러낸 새정치연합의 ‘계파’주의는 위험 수위에 육박해 있었다.
○ “금배지 달려면 계파에 줄서라”
재·보선 패배 직후 당내에선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잘못된 공천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권을 쥐고는 있었지만 당내에선 소수 계파였던 두 대표가 계파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실패하고 ‘정략적’ 공천을 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3월 두 대표 주도로 새정치연합이 공식 출범한 뒤 당내 다수파인 친노(친노무현) 등 다른 계파에선 기초선거 정당공천 철회, 기초연금법 처리 등 현안을 놓고 끊임없이 당권파 흔들기에 나섰다.
비노(비노무현)와 안철수계에선 6·4지방선거와 7·30 재·보선 승리를 통해 당내 주도권을 확보하려고 했다. 그런 과정에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 문제가 불거졌다. 지도부가 천정배 전 장관을 배제하고 기동민 후보를 서울 동작을로 돌린 뒤 권은희 후보를 광산을에 전략공천한 데 대해 당 안팎에선 ‘김한길 당권, 안철수 대권’을 염두에 뒀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천 전 장관의 원내 진입을 막아 당권 경쟁자를 없애려는 김한길 대표 측의 이해와 호남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는 안철수 대표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공천이었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안 대표 측 금태섭 변호사의 동작을 전략공천을 막기 위해 486그룹이 일제히 반기를 들기도 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전략공천은 정략공천으로 변질됐고, 민심의 호된 심판을 받게 된 것이다.
○ “계파가 다르면 밥도 같이 안 먹는다”
2003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계파 문제가 잠복하고 있었지만 2008, 2012년 총선 공천과정을 거치면서는 사생결단 수준으로 악화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 중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당에 강력한 리더가 있었을 때는 민주당에 계파란 것이 따로 없었으며 노무현 정부 때는 창당한 열린우리당 역시 친노계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두 지도자가 사라지자 당은 친노, 손학규계, 김한길계, 486그룹, 구 민주계, 민평련 등 고만고만한 지분을 가진 몇 개의 계파로 분화됐다.
계파 문제는 의원의 생명줄인 공천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중요한 선거가 계파 공천으로 이뤄지니 확실히 계파에 줄을 서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다”며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계파 수장의 눈치를 보는 일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원내 지도부에서 일했던 한 의원은 “계파가 다르면 같이 밥도 먹지 않는다. 밥이나 같이 먹으면서 얘기하자고 해도 응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같은 당 의원들 간에도 소통이 안 되니 “차라리 새누리당 의원과 얘기하는 것이 낫다”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다.
어느 의원이 특정 계파로 분류되는 순간 그 사람은 다른 계파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2011년 경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승리 직후 손학규 대표는 호남의 A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그러자 한 계파의 수장인 B 최고위원이 “왜 남의 사람을 데려가서 쓰려 하느냐”고 강력히 반발했고 결국 손 대표는 뜻을 접어야 했다.
○ “계파 수장들 계파 해체 선언해야”
한 소장파 의원은 “각 계파 수장들이 전당대회 출마라는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야 당의 혁신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파 수장들이 “우리 당에는 계파가 없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당의 민낯을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에선 계파 청산을 외치는 목소리는 많아졌지만 성사 가능성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당 관계자는 “비대위가 또다시 계파별 나눠 먹기 식으로 구성되고, 그렇게 구성된 비대위가 지역위원장을 선임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계파별로 안배하면 당은 여전히 계파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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