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中 난징 대학살 추모식…‘묵념하는 중국 시민들’
등록 2015.12.14.日 200명 숨진 ‘퉁저우 사건’, 우익서 유네스코 등재 추진
30만 희생 난징대학살 물타기
구름이 짙게 드리운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 시내에 13일 오전 10시 긴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거리의 사람들은 잠시 길을 멈추고 머리 숙여 묵념했다. 같은 시각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1분간의 사이렌 소리에 맞추어 같은 풍경이 연출됐다.
13일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지정한 난징 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이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추모일은 난징 대학살 관련 자료가 10월 10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국가 공식 추모식은 ‘난징 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 앞에서 1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일본군에게 희생된 무고한 희생자 30만 명의 눈물인 듯 하늘에서 떨어지던 빗방울은 추모식 시작 30분을 앞두고 멈췄다. 높다란 국기 게양대의 중간에 걸려 있는 오성홍기는 펄럭거리지도 않고 무겁게 드리워져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이렌 소리가 멈추자 인민해방군 의장대가 희생자 영령에게 바치는 조화를 들고 입장했다. 조화가 놓인 추모식장 뒤편 무대에는 ‘희생자 30만’이라는 문구가 11개 국가 언어로 적혀 있었다. 한국어로는 ‘조난자 30만’이라고 쓰여 있었다.
정부를 대표해 추모식에 참가한 리젠궈(李建國)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어떤 방식으로라도 역사를 부정하고 도전하는 행위, 침략전쟁과 침략자를 미화하는 행위를 하는 국가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희생자 유족을 대표해 참석한 거다오룽(葛道榮·88) 씨는 “당시 일본군에게 큰아버지, 외삼촌이 학살당했고, 나도 동생들을 지키다가 일본군에게 다리를 찔렸다”고 회상했다.
25분 동안 차분하게 이뤄진 추도식은 비둘기 수천 마리를 하늘에 날려 보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행사는 국가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빠졌다. 지난해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참석해 일본에 대해 “역사를 잊는 것은 배반”이라며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지만 올해는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은 모두 빠지고 서열이 비교적 낮은 리 부위원장이 참가했다. 외신들은 “일본에 관계 개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앞서 중국은 2일 난징 대학살 기념관의 분관으로 난징 시 리지샹(利濟巷) 위안소 유적지에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기념관을 최초로 개설하는 등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향해 꾸준히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편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일본 극우단체인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은 11일 퉁저우(通州) 사건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난징 대학살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데 대한 반발이자 역사 논쟁에서 중국을 압박하고 난징 대학살을 물타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퉁저우 사건은 중일전쟁 발발 직후인 1937년 7월 29일 중국 허베이(河北) 성 퉁저우에서 일본의 괴뢰 정권인 지둥(冀東)방공자치정부의 보안대가 반란을 일으켜 일본군을 공격하고 현지 거주 일본인과 조선인 등 200명 이상을 살해한 사건이다. 새역모는 이 사건을 보안대 소속 중국인 병사들이 일본인을 잔학무도하게 살해한 참극으로 규정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2014년 이어 두번째 국가추모일… 외신 “日에 관계개선 메시지” 
日 200명 숨진 ‘퉁저우 사건’, 우익서 유네스코 등재 추진 
30만 희생 난징대학살 물타기 
 구름이 짙게 드리운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 시내에 13일 오전 10시 긴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거리의 사람들은 잠시 길을 멈추고 머리 숙여 묵념했다. 같은 시각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1분간의 사이렌 소리에 맞추어 같은 풍경이 연출됐다.
 13일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지정한 난징 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이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추모일은 난징 대학살 관련 자료가 10월 10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국가 공식 추모식은 ‘난징 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 앞에서 1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일본군에게 희생된 무고한 희생자 30만 명의 눈물인 듯 하늘에서 떨어지던 빗방울은 추모식 시작 30분을 앞두고 멈췄다. 높다란 국기 게양대의 중간에 걸려 있는 오성홍기는 펄럭거리지도 않고 무겁게 드리워져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이렌 소리가 멈추자 인민해방군 의장대가 희생자 영령에게 바치는 조화를 들고 입장했다. 조화가 놓인 추모식장 뒤편 무대에는 ‘희생자 30만’이라는 문구가 11개 국가 언어로 적혀 있었다. 한국어로는 ‘조난자 30만’이라고 쓰여 있었다.
 정부를 대표해 추모식에 참가한 리젠궈(李建國)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어떤 방식으로라도 역사를 부정하고 도전하는 행위, 침략전쟁과 침략자를 미화하는 행위를 하는 국가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희생자 유족을 대표해 참석한 거다오룽(葛道榮·88) 씨는 “당시 일본군에게 큰아버지, 외삼촌이 학살당했고, 나도 동생들을 지키다가 일본군에게 다리를 찔렸다”고 회상했다.
 25분 동안 차분하게 이뤄진 추도식은 비둘기 수천 마리를 하늘에 날려 보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행사는 국가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빠졌다. 지난해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참석해 일본에 대해 “역사를 잊는 것은 배반”이라며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지만 올해는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은 모두 빠지고 서열이 비교적 낮은 리 부위원장이 참가했다. 외신들은 “일본에 관계 개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앞서 중국은 2일 난징 대학살 기념관의 분관으로 난징 시 리지샹(利濟巷) 위안소 유적지에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기념관을 최초로 개설하는 등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향해 꾸준히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편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일본 극우단체인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은 11일 퉁저우(通州) 사건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난징 대학살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데 대한 반발이자 역사 논쟁에서 중국을 압박하고 난징 대학살을 물타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퉁저우 사건은 중일전쟁 발발 직후인 1937년 7월 29일 중국 허베이(河北) 성 퉁저우에서 일본의 괴뢰 정권인 지둥(冀東)방공자치정부의 보안대가 반란을 일으켜 일본군을 공격하고 현지 거주 일본인과 조선인 등 200명 이상을 살해한 사건이다. 새역모는 이 사건을 보안대 소속 중국인 병사들이 일본인을 잔학무도하게 살해한 참극으로 규정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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